[평상심] 나는 나를 책임진다.

사십대중반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3:

그때 그 결정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사장(놈)은 오늘도 내가 보낸 업무보고를 씹었다. 나는 이런 상황이 생길거라 상상하지 못했었다. 아내말을 좀 더 진지하게 들었어야 했다.

인지적편향, 관찰편향에 빠지지 말았어야 했다. 사람은 관심가는 것만 보인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다. 착각이다. 나는 2년전 그런 착각에 빠졌었다. 잘 다니던 외국계기업 부장 자리를 내 던졌다. 사장은 나와 같이 장미빛 미래를 꿈꾼다고 했었다. ㅅㅂ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대부분의 사기와 배신은 아는 사람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사회 통념을 왜 이제서야 깨닿게 되는 걸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거라고 늘 다짐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에 빠진다. 후회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 삼십대였다면 대차게 부딪히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수가 없다. 매달 통장에 꼽히는 돈. 그 돈 때문에 내 몸뚱아리를 내 마음대로 못 놀린다. 아니다. 용기가 없다. 없으니 만들자.

책임.

나는 나를 책임진다.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든 결과이다. 오늘의 나는 미래의 나를 결정한다.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이다. 나를 믿어야 한다.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 나는 고통을 감내한다. 지금의 고통은 미래의 나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평상심을 유지하자.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더 멋있는 더 젠틀한 사람이 되자.

나를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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