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TIP] 외부 모니터 연결시 맥북이 엄청 느려지는 경우

저는 2016 맥북 프로 15인치 을 쓰고 있는데요,
맥북은 한번 사면 보통 3-4년은 쓰기 때문에 몇십만원 더 들여서 i7 / Radeon Pro 460 풀 업그레이드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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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앱등입니다..)

2016년에 샀으니 이제 한 1년 반정도 된것 같은데.. 몇달전부터 컴퓨터가 심각하게 느려지더군요.
주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때 발새하는 현상이었는데, 웹사이트 스크롤이 버벅거리고 마우스 커서가 순간이동 할 정도이니 거의 작업을 못한다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kernel task의 CPU 점유율이 미친듯이 올라가는 문제였는데,
보통 커널테스크가 비정상적으로 CPU를 많이 잡아먹으면 컴퓨터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CPU 쓰로틀링이 걸리는 경우입니다.
비싸게 산 2.7GHz i7 CPU가 0.8GHz로 작동하니.. 거의 넷북 수준의 속도를 체험하게 됩니다.

참고로 CPU 클럭 모니터링은 Intel Power Gadget 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맥북은 열기가 힘들어서 팬 청소를 한번도 안해주긴 했지만, CPU 온도를 체크해보니 55-65도 수준으로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전혀 아니였는데도 컴퓨터를 켠지 15분 정도 지나면 조금만 작업을해도 5-10분동안 0.8GHz throttling 이 걸리더군요.

모든 센서 온도를 표시해주는 iStat Menus 라는 앱입니다. 14일 무료체험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모든 솔루션을 찾아보고 SMC 리셋도 해보고 해도 안되길래, 극단의 방법으로 OS상의 파워 매니지먼트 기능을 꺼버리는 방법도 시도를 해 봤지만, kernel task의 CPU 점유율이 올라가지 않을 뿐이지 하드웨어적으로 0.8GHz 쓰로틀링이 걸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작업을 하던중 극악의 랙이 지속되는 상황이 되고,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하루종일 걸리더라도 문제를 해결하든지 새로 맥북을 사든지 하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다가

드디어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CPU 쓰로틀링은 CPU 온도 뿐만 아니라 맥북의 모든 센서중 한곳이라도 허용 온도를 넘어가게 될 경우에 발생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QHD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랩탑 스크린이랑 위아래 듀얼로 쓰고 있는데, 한쪽 USB-C (썬더볼트) 포트에 전원과 모니터 두개를 다 연결한게 원인이었습니다.

외부 모니터와 전원 케이블을 모두 왼쪽 USB-C 단자에 연결했을때의 온도는 56도 정도로
"Left Thunderbolt Proximity" 온도가 허용치를 넘어가면서 CPU 쓰로틀링이 걸린 경우로 생각됩니다.

모니터 케이블을 오른쪽 포트로 옮기고 나니 왼쪽 온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오른쪽 온도가 52도 정도로 올라갔습니다. 모니터 출력이 생각보다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군요.

이렇게 케이블 하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꿨을 뿐인데, 몇달동안 저를 괴롭히던 컴퓨터가 느려지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몇시간째 테스트중인데 맥북 처음 샀을때처럼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
400만원 굳었네요 ㅋㅋㅋ

저처럼 고통받는 분들이 계실까봐 스팀잇에 팁 공유합니다.

얼마 안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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