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설 속 풍경] 흐붓함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소설 속 풍경] 흐붓함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소설책 속에서 묘사한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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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어떻습니까?

글에서 묘사한 풍경이 그려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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