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살의 첫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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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이 올해 여덟살이 됩니다.
곧 유치원을 졸업하게 되죠.
어제 밤 갑자기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야 된다면서,
밤늦게까지 색종이에 한장 한장 쓰기 시작합니다.
27통...
선생님 세분과 24명의 친구들에게 준답니다.
평소 글씨 연습 할 때 삼십분 넘기기 힘들어 하더니,
두시간 넘게 엉덩이를 떼지 않고 쓰네요.
이제 며칠 있으면 겪게될 헤어짐을 아는지 힘든것도 마다않고 하는 행동이 대견합니다.

나이먹고 만나는 친구는 어쩔수 없이 이것저것 잴게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연을 끊은 친구도 있고,
친한 친구를 만나도 눈치 볼게 많습니다.
아무런 사심없이 그저 같이 웃고, 울고, 싸우며 어울려 놀 수 있었던 때를 회상해 봅니다.

=====
이틀에 걸쳐 세명 정도 남겨두고 다 썼는데, 친구 한명이 생각나지 않는답니다. ㅡ,.ㅡ;;
자고 일어나면 기억해 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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