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과의 식사

집에서 20분 거리에 처가가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몇 해전 돌아가셔서
큰 집에는 장인어른 혼자 계십니다.
아무래도 남자 혼자 살림하려니
종종 찾아뵙는다해도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주 못 찾아 뵙는 것이 죄스럽지만
한달에 한번 용돈드리는 것을 핑계로
점심식사 같이 하는 정도가
그저 사위된 도리라고 변명해 봅니다.
2시간도 아닌 20분 거리가
뭐 그리 힘들다고...
그렇다고 무슨 치열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면서

내일은
좀 더 일찍 찾아뵙고
처가 근처 감자탕집이 아니라
교외로 나가
바람도 좀 쐬어 드리고
능이버섯 삼계탕이라도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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