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톡] 가시밭길

국어사전에서 가시밭길은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금 현재 국내증시의 상황이 가시밭길이다.


<코스피 지수 일봉차트. 2019. 03. 27. (수) 장마감기준>

각 이평선들과 캔들의 위치를 보면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오늘 하루만의 일은 아니지만... 연초부터 2월말까지의 '연초 상승랠리'가 단지 2개월만에 끝난것인가? 현재 60일선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의 희망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있으니 자연히 이쪽에서 흘러들어오는 투자자금이 고갈되었을 뿐 아니라 가계대출 억제로 인해 신규투자금이 들어올 경로가 현재 보이지 않는다.


<코스닥 지수 일봉차트. 2019. 03. 27. (수) 장마감기준>

코스피와 차이가 있다면 60일선 위에서 조금 더 잘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형님따라 아우도 같이 가는 상황이라 봐도 무방하다. 지수라는 '큰 그림'으로 놓고볼 때 현재는 현금보유가 가장 이상적인 대안일 수 있겠다. 개별종목으로는 매일 상승률 상위를 링크하는 종목들이 출연하고 있긴 하지만 매일같이 그런 종목들을 기대하고 다음날 아침 눈 부릅뜨고 지켜보거나, 아니면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다음날 상승률 상위에 링크되길 바라는 희망'을 품고 꾸준히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추가매수를 하는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 2019. 03. 27. (수) 장마감기준>

Romanticwolf 개인적으로는 외인들이 당일 순매수를 보이는 날(개인이 순매도이면서)에 주로 데이트레이딩이건 단타를 하는 편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외인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날을 제일 반기는데, 요즘같은 가시밭길에서는 지난달에 비해 쉽게 종목매수에 손길이 가지 않는 편이다.

매일 보유종목평가잔액을 체크하는 편인데, 올 1월과 2월은 월초대비 월말 보유평가잔액이 각각 증가한 채로 마감했었으나, 3월들어 며칠전부터 3월초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예수금 제외). 그럼 작년부터 줄곧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평가잔액이 전체적으로 지난달 수준으로 돌아갔단 얘긴데, 상당히 신경쓰인다. 3월의 남은 영업일이 2일밖에 남지 않았으니 남은 이틀간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이틀간 이들종목의 비중 축소를 고려해봐야겠다.

3월 중순부터는 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이 '삐딱선(?)'을 타고 있으니 더더욱 불안한 것일까...? 미 단기채권금리가 장기채권금리를 역전한 탓(?)을 해야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일개 개인투자자가 이런 탓을 하기에는 어처구니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힘없는 개인투자자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그에 맞게 대응하는 수 밖에...

시장의 움직임을 거스를려고 무리하게 추가매수(물타기)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하는데, 어디서 개인투자자들은 돈이 솟아나는지 순매수를 해댈까... '-'a Romanticwolf 와는 '다른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가끔은 신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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