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Quartz Healing Stone

베르사체 드레스에 이어 충동구매 제 2탄. 로즈쿼츠 반지를 샀다.
어머니에게 받은 반지 말고 내 돈으로 반지를 사고 싶기도 했고, 뭔가 심플하면서도 알이 큰 반지가 갖고 싶었다.

아침에 네일을 받고 룰루랄라 이세탄에 가서 이 반지 저 반지 보면서 눈에 끌리는 반지를 찾았다. 핑크골드의 로즈쿼츠가 박힌 반지. 로즈쿼츠는 한국말로 장미석이라고 하고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고 사랑을 이루어주고 여성의 매력을 이끌어준다는 나에게 필요한 보석.

닥터에게 페북으로 메세지를 보내봤는데 내 메세지를 읽기만 하고 답장을 안했는데 친구신청을 해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어서 그가 메세지를 보낼까 하루 이상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메세지를 보냈다. 친구신청은 고마운데 왜 무슨일이 있는지 말을 안 해주는거니? 나에게 더 이상 관심이 없고 그냥 페북 친구로만 지내자라고 해도 괜찮으니까 너가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어. 이제 더 이상 답장이 없다면 친구도 끊어버릴테다.

닥터를 잊어버리려고 이번 주에 남자 두 명과 데이트를 했다. 첫번 째 남자는 꽝. 두번 째 남자는 서로 가족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하정우를 닮았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는 닥터보다 나았지만 내 마음 속에서 닥터를 떠나보낼 수 없었다. 왜 이런걸까? 겨우 2번 데이트했는데 도대체 왜 내가 이 남자를 떠나보낼 수 없는 것인가?

닥터가 정말 이상한지 안 이상한지 페북의 포스팅이나 사진을 보면서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더 좋아졌다. 하아...미쳤나보다. 지겹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 내 자신이. 사랑인지 뭔지...좀 이상한 사진이 나왔으면 포기했을텐데. 죄다 성실하고 순수해보이는 사진들밖에 없었다.

하정우 닮은 오빠와 데이트하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아 이 사람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더 이상 이 남자 저 남자 거치지않고 the one과 만났으면. 결혼한 친구는 내 이야기를 재미있다는 듯이 듣는데 불쾌했다. 시트콤과 같이 웃픈 상황이 이어지지만 나의 마음 속은 상처투성이다. 장미석 반지야 나를 제발 힐링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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