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얼마전 딸아이의 취업준비를 통해 느낀점을 몇자 남기려 합니다.

제가 대학을 마칠때엔 취업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건사하며 살아내기에 바빠 그저 겉으로만 취업이 어렵구나 하는 생각만 했었지요.

딸아이는 외고에 남들이 인정하는 일류대학을 다니고 학점도 우수하 답니다.
토익이나 토플 시험도 상위권에 자력으로 뉴욕에서의 교환학생 경험도 있고 소위 엘리트 과정을 거쳤으며 외모도 출중(ㅎㅎ 이건 아빠의 주관이 상당히 들어갔네요)하고 인성도 무난한 편이랍니다.

상반기에 금융공기업인 xx공사에 인턴으로 일한 경험도 있고해서 지원을 하였지요
필기시험도 통과하고 1차면접도 통과하였는데 마지막 최종면접에서 그만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딸아이의 실망이 크기도 하였지만 전 좀 충격이었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떨어진건지 알 수가 없고
이거 정말 공정하긴 한건가?
아빠의 후광이 있어야 하는건가? 하는 아주 통속적인 생각까지 들더군요

외국으로 이민간 친구들의 아이들 얘길 들으면 그곳에선 우리나라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리고 하고픈 일에 취업을 하는것 같더군요.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하는 젊은 이들은 그네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것 같고
실제로 외국에 나가 공부한는 대다수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더라구요.

뭐가 잘못된걸까?
취업을 걱정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저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에도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니 제가 알 수는 없는 일지만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시기에 도서관에 고시원에 틀어박혀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많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취업을 걱정하고 가슴아파하는 많은 분들이 있고 그런 분들 중에 나라를 이끌어가는 분들도 있으리라 믿기에 반드시 좋은 날이 올거라 학신해 봅니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임을 기억하며
젊기에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열정과 소중한 시간이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딸아이를 비롯해 취업을 준비 중이신 많은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좋은 날이 올거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니 수없는 좌절과 절망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니 내가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우연을 가장하여 찾아오더군요.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제 중년이 되어버린 우리세대가 만든것 같아 많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그저 옆에서 지켜보며 어설픈 격려만 할 수 밖에 없음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딸아이와 우리나라 모든 젊은 이들이 행복하고 잘되기를 소망하는 아빠들이 있음을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우연히 찾아올 필연적인 기회를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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