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writing] 당구 대결...나와의 싸움만 해보았는데...

청명한 가을 하늘이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 오전에 실험실 일을 급히 마무리하고 사당에 가서 당구 대전을 치르었답니다.

그동안 나와의 싸움에서 번번히 지며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답니다.

오늘 경기는 온전히 나와의 싸움만 생각하고 인천의 짠 당구 실력을 장착한 친구가 어덯게 게임을 리드하던 신경 안쓰기로 단단히 마음 먹었죠.

결과는 2대1로 근소한 차이로 졌답니다.

그런데 기분은 나쁘지 않더군요.

나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은 만족스런 경기를 해서 그런가 봅니다.

전과 마찮가지로 지기는 했는데 마음상태는 전과는 다르더군요.

나와의 싸움에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치른 느낌이 이런건가 봅니다.

무슨 일을 하건 그 결과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모두들 말하지만 그저 그말은 자기위안이며 어설푼 위로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그렇지만은 안았음을 오늘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길거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오전에 추진하던 일에 약간의 푸른빛을 보이는 반가운 메일을 받았습니다.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하던데 좋은 일 나쁜일은 아무 규칙 없이 반복 되나 봅니다.

오늘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하루이며 가장 젊은 순간을 보내고 있음을 기억하고 부담없이 최선을 다해 보렵니다.

내일 제게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네요.

그 결과가 좋지 않겠지만 최선은 다해 볼까 합니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스티미언님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런 나의 간절한 기원이 나에게도 조금 나누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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