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핏이 사는 운동] 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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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핏을 살리는 운동]

어떤 것에 대한 궁금증은 어디서 올까요. 그건 결핍에서 온다고 합니다. 어떤 걸 알고자 하는 욕망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욕망은 생물학적 충족에 머물지 않고 언어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원해 하는 언어 구조는 이미 구멍을 갖고 있습니다. 본래 구멍이 나 있는 것이기에, 호기심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다이어트, 운동, 건강.

이 세가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는 외부 시선에 중점이 가 있고, 즉 외적인 것에 치우쳐진 느낌입니다. 운동은 건간을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건강때문이 아니라 역시 시선때문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스팩을 가지고 있는 몸짱이나 어떤 스포츠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이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건강은 보다 존재론적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가수가 물만먹고 살을 뺐다고 합니다. 그게 가믕하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먹으면 몸은 체내에 있는 물을 많이 배출합니다. 그렇게 학습을 시켜놓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물을 안 먹습니다. 그러면 몸은 관성적으로 물을 배출하여서 살이 빠진다고 합니다. 윤곽이 뚜렷하고 건조한 근육들이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물론 뮈욤에는 안 좋겠죠.

인간은 상징계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핍된 욕망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불상현不尙賢하지 않고 거선지居善地하면 좋겠습니다. 존재에 머무는 용기는 없고 기웃꺼리는만 하는 학습자로서 스스로에게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채움은 구조적 움틈이란 뜻을 갖고 있진 않을까요. 무언가 채우려 하지 않고 채움이 있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좋고 알맞은 운동은 비우는 운동이며 일상에서 구조적 균형을 채우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체간이 살아나면 몸이 단아해지고 산뜻해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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