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패키지여행. 말레이시아-싱가폴

여행 마지막 날 아침 .. 아쉬운 마음을 이끌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자리가 없어서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근데 여기.. 4성급 호텔인데 수영장만 보면 5성급 저리가라네? 싱가폴 호텔은 다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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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같아서는 옷버리건 말건 풍덩 뛰어들고 싶었으나 패키지여행의 일정이란 것이 나의 수영소울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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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조식을 퍼왔다. 호텔조식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조식의 음식들에서 다 특유의 버터향이 났는데 싱가폴에오니 그 냄새가 전혀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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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먹고 다음 일정하러 출발. 저 멀리 싱가폴 2층 버스가 보이길래 얼른 찰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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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첫 일정은 주롱새공원이었다. 각종 새가 모여있는 동물원인데 난 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새비린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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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쭉 도는데 안전상의 이유였는지 새들을 좀 멀찌감찌서 봐야 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따라다니는 새냄시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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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는 새쇼를 보러갔다. 뭉쳐에 뜬다에 나온 그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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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쇼맨쉽이 굉장히 좋아서 나도 모르게 더 몰입해서 보았다. 중간에 새끼리 대결하는게 있었는데 초등학교 운동회이래로 가장 열심히 응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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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가 네번 정도 있었는데 그 중 두번이 우리 패키지팀원들이 었다. ㅋㅋ다들 참 열정이 많은 분들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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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에는 각종 새들이 떼로 나와 장관을 보여주었다. 새는 싫어하지만 저 플라밍고는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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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센토사 섬의 머라이언파크로 여기에있는 머라이언 상이 오리지널 머라이언 상보다 훨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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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언 설화와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보러 가는 중
인어공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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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기 전 전망을 보는데 사실 어제부터 계속보던 그 광경이었다 ㅋㅋ 예쁘기는 한데 확실히 지역이 좁다보니 같은 광경을 다각도로 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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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나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한잔 하며 더위를 식혔다. 그 와중에 패키지팀원 중 한 아저씨께서는 그 습한 더위에 핫아메리카노 벤티사이즈를 이열치열로 마시고 계셨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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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례가 되었고 4명씩 하나에 탑승하는데 내 친구랑 남매끼리 여행 온 팀이랑 같이 탔다. 근데 남매 중 초딩 남동생이 약간 통통한 친구였는데 움직일때마다 케이블카가 기우뚱거려서 중심잡히라고 중간에 앉혀두었다. 당시에는 그게 왜이렇게 웃겼는지 도착할때까지 계속 웃었던 기억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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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본 풍경은 사실 아까도 그리고 그 전날도 본 그 풍경ㅋㅋㅋ 그래도 다시 봐도 예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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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핑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기념품은 싱가폴 내에서 여기가 제일 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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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즐거웠지만 시장을 구경하는 것 자체도 재밌었다. 알록달록한 건물은 그냥 길가다가 대충 찍어도 멋들어진 사진을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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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초콜릿이 엄청 많고 싸서 나도 몇 개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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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마리나베이샌즈로 가던 중 특이한 건물을 봤다. 싱가폴에는 저렇게 독특한 느낌의 건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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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싱가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에 입성. 스카이파크 구경을 위해 먼저 표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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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를 대표하는 호텔답게 호텔 내부가 삐까뻔쩍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엄청 많았다. 다음엔 여기서 묵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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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삼둥이빌딩의 꼭대기에 오르니 그토록 여러번 본 그 풍경이 또 또 또!!! 탁트여 좋긴했지만 대낮에 가니 직사광선을 참을 수없어 10분만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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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빵먹으러 갔다. 호텔빵은 뭔가 다른가 싶었지만 파리바게트랑 비슷하다. 맛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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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먹을지 몰라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직원 아저씨가 엄청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몇개를 골랐다. 익숙한 맛. 맛있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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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이 끝나고 저녁먹고 싱가폴공항에 갔다.
찰스앤키스가서 가방사고 twg가서 티세트사면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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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기억이 남았던 것은 비행기 탑승 안내 방송을 듣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 친구랑 갸웃거리는 와중에 옆 의자의 여성분이 왜요? 라고 물어서 쳐다보니 싱가폴 사람이었다. 대화를 좀 나누고 한국어 잘하신다고 엄지척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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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경유하기 위해 밤비행기를 탔다. 마지막으로 그 야경을 간직하고 싶었으나 하필 창문없는 자리에 배정이...

말레이시아에 와서 한국행을 타기위해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에어아시아는 또 연착. 이땐 이미 한밤 중 이라 졸려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몇 시간을 보내니 아침 먹을 시간이 되었다. 근데 아침메뉴가 또 이거야 ㅠㅠ 너무 느끼해서 아이스커피 한잔 사서 겨우겨우 우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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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6시간 반이라는 기나긴 비행시간 동안 함께해 준 두꺼운 책에게 고마워서 한 장찍었는데 이상하게 여행다녀오니 읽기가 싫어져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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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는데 워... 동남아보다 한국이 더 습하고 더운건 뭐지?

어쨌던 홈스윗홈을 위해 리무진버스를 탔는데 일부러 신나는 노래를 들었는데도 눈물이 자꾸 났다. 왜냐하면 이날 바로 출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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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에가서 짐풀고 바로 울면서 출근했다는 슬픈 이야기.

사족 하나, 생애 첫 패키지여행인데 길치인 나에겐 정말 신세계였다. 그리 편할 수가 없었다. 좋은 팀원들이랑 좋은 가이드를 만나 너무 즐거웠고 난 앞으로도 패키지를 애용할 예정이다.

사족 둘, 말레이시아랑 싱가폴 공항직원들은 왜 이렇게 장난을 잘치는지. 여권이랑 얼굴 다르다고 안주고 누구는 내 이름이 자기 친구이름이랑 똑같다고 했다ㅋㅋㅋㅋ

여행기를 작성하다보니 여행을 다시 한 번 다녀온 느낌이 나서 참 좋은 것같다. 앞으로도 여행기를 자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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