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작스러운 볼링 약속이 잡혔다.
내 볼링의 역사는 중학교 3학년 때 CA로 볼링반을 들었던 것으로 시작된다.
그저 학교 밖에서 모이는 것이 좋아 들어간 볼링반에서는 의미없는 공굴리기만 계속했다.
그 후로 대학에 와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몇 번 쳤는데 맨날 꼴찌를 했다.
그리고 오늘 동네 볼링장에 처음 방문했는데 이 볼링장 레인도 많고 상당히 좋다.
팔목에 힘이 없어서 제일 가벼운 6파운드 짜리를 굴렸다. 공도 가볍고 내 파워도 약해서 2게임 동안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오늘 3명이 갔는데 그나마 꼴찌는 면한 것 같지만 여전히 점수는....
팔목이 자꾸 꺾이는 바람에 계속 도랑으로 빠지기도 하고 답답해서 혼났다. 근데 이거 오랜만에 치니 재밌잖아..? 다음 주에 또 가자고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