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끝나고 방송된 음악 방송-

2002년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처음에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한 방송-


하지만,

오랜시간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최고의 방송]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2년, 제가 중학교 1학년, 첫사랑을 알게된 나이쯔음

시작 한 '윤도현의 러브레터'  기억하시나요?


프로그램의 제목을 보면 아시다시피

윤도현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죠. 

이 전까지는 [윤도현] 이라는 가수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윤도현' 님에게 빠져 

금요일 밤에는 티비를 틀고 음악감상에 빠졌었습니다.


전 이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유명한 가수의 노래만 좋은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이때 깨달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림]이라는 가수도 이 프로그램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정작 하림이 나와서 알게된게 아니고 가수 양동근씨가 출국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알게된..)


진짜 학생 시절 제일 좋아하던 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


'여자친구  생기면 꼭 방청권을 신청하리다!!!' 라고 다짐 했지만..

 그 당시 여자친구도 안생겼거니와..

성인만 관람이 가능했었죠 ㅠㅠ...왜지..?


 



<당첨되면 엽서가 이렇게 왔었답니다.>


사연을 신청해서 당첨된 사람만 받을 수 있었던 부럽고 부럽던 그 엽서!ㅠㅠ



이 때는 가수들이 노래를 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는데

그 와중 항상 최고의 찬사를 받던 윤도현의 러브레터! 


음악 프로그램이라고 가수가 노래만 부르던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윤도현의 입담과 코너 속의 코너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웃음짓게했죠.


그 코너를 떠올려보면,

첫번째로 그 중에 가장 유명했던...! 


<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


처음에 김제동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저 PD는 뭔데 방송을하지?'

'PD가 왜이리 웃기지ㅋㅋ?'

'뭐지 저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김제동의 첫 데뷔가 바로 윤도현의 러브레터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동안 지나갔던 코너속의 코너 중

가장 재밌었던 코너입니다. (이 코너를 계기로 김제동은 엄청 엄청 유명해지죠ㅋㅋ)


 

사연을 읽고 그에따른 시청자의 댓글을 받아서 읽어주며 공감하던 코너,

진지하거나 슬픈 얘기도 유쾌하게 풀어내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람의 말 못하는 고백이나 사랑얘기가 많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ㅋㅋ

작성자 ID로 웃음을 주고(피부암통키, 아기공룡둘째,ㅋㅋ),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 해주는 그들이 그립습니다.




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

2002년11월 30 일 ~ 2005년 4월 29일까지

109회 방송 

 


 

두번째로,

<삐딱이 김C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많은 인기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사소한 행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그런 내용의..? 나름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인기가 있지 않았던 코너.

하지만 때문에 김C의 4차원적인 생각과 입담이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삐딱하지만 곧게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로운 사람 김C

후에 영화/ 예능/ 음악/ 적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김상현의 마음속의 멜로디>


감성적인 목소리로 사연을 읽어주고 그 방청객이 나와 고백도 하고! 고백도 하고.. 고백도 했던!

감동적인 부분이 많은 코너! 김상현님의 목소리가 좋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양한 코너와 매끄러운 진행자 덕분에 제 학창시절의 즐거움이 하나 더 생겼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대도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ㅠㅠ 저 혼자 좋아라하며 친구들에게

전파는 하고 다녔었네요...ㅋㅋ 

여자애들처럼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김동률 나왔다 목소리 좋다'고 그럴때가 있었..


고3이 되고 시청을 잘 못하다가 2008년 대학교 1학년 때 [러브레터]의 마지막 편을 보게 됐는데

어리숙했던 10대 시절을 잘 정리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마저 들었으니

많이 애청하던 프로그램은 확실했나 봅니다.

 


인기있는 가수, 추억의 가수,

인디,언더,장르,나이 그 어떠한 것에도

영향을 받지도 않고 다양한 음악을 추구했던 그 프로그램

.

.

.


'윤도현의 러브레터' 




누군가에겐 그리운 프로그램,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이 된 음악 프로그램

'어릴 때 꼭 한번 가봐야지, 나도 좋은 추억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제나이 30살, 이 프로그램은 저의 추억 속에만 있네요.

 매주 금요일밤 아는 노래를 기쁜 마음으로 반기고

 좋은노래는 메모장에 적어가며, 혼자 감성에 빠져 보던 나의 작은 안식처,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2.04.06~2008.11.14



' 안녕하세요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윤도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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