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빛] 일상에 스며들어 갑자기 비추는 강렬한 빛

1
얼마 전 매장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손님이 뜸한 시간이라 테이블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구름에 가려있던 빛이 창을 통해 강하게 비추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스레 시선을 옮기니 창문은 눈결정체를 연상시키듯 온통 김서림으로 가득했고 햇살은 그 사이를 강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장소를 낯설게 느끼는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여행을 가서도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좀처럼 사진을 찍지 않는 저이지만 그 순간 즉시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마음에 담아둘만한 느낌은 아니었기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곧 시선을 읽던 책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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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금 제 안에는 당신에게 말을 걸고 싶은 감정과 기억속의 이야기들이 마구 얽혀있습니다. 당신과의 결혼생활이 끝난지 5년이 지나는 동안 제 안의 당신은 기분 나쁜 유령과도 같았는데 말입니다. 당신과 관련된 기억의 장면이 떠오를 때, 당신과의 지난날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감정이 요동치지 않고 담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망각의 축복이 제게 깃들었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야기된다는 불교의 가르침 덕에 집착으로부터 자유를 얻었고 제 뜻과는 상관없이 떠오르는 감정과 기억의 생성에도 평온하고 담담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의 날로부터 여지껏 그런 제가 좋았고 여전히 망각은 축복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때론 실패한 결혼생활을, 지난 날 미숙했던 저와 제 사랑을 재조명해보고 싶어 깊숙히 숨어있는 기억의 비밀상자를 열려고 애를 써도 흔적만 드러날 뿐 선명하지 않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먹먹한 감정속에서 지난날 당신과의 기억의 흔적이 차츰 형체를 알아볼만큼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 감정은 꿀꺽 삼키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눈시울이 붉어질 슬픔의 감정임에도 기분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놓치고 싶지 않은 기쁨에 가까운 기분입니다. 작년 겨울 라라랜드의 클라이막스를 보며 느꼈던, 설명할 수 없던 묵직한 그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순간에도 영상속 장면과 교차된 당신과의 기억이 여러장면 지나치면서 알 수 없는 깨달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습니다.

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저)

유미코는 3년전 재혼하여 자신의 아이와 자상한 남편, 자신을 잘 따르는 남편의 딸, 마음따뜻한 시아버지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쾌한 여자라는 자각속에서도 그녀는 젖먹이 아이와 아내를 두고 갑작스럽게 자살해버린 남편을 향해 혼잣말로 말을 겁니다. 7년전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두려움없이 똑바로 걸어 생을 마감한 남편을 향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집니다.
"당신은 왜 그날 밤 치일 줄 뻔히 알면서 한신 전차 철로 위를 터벅터벅 걸어갔을까요?"
그녀는 현실의 고난을 남겨두고 자살한 남편을 향한 원망과 슬픔대신 스스로 생을 꾸려가면서 시종일관 담담하게 이유를 찾고 싶어합니다. 비 그친 선로위를 구부정한 등으로 걸어가는 남편을 떠올리고, 남편 생전에 함께 했던 기억의 흔적들을 뒤적거리며 이유를 찾아보지만 대답해줄리 없는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올 뿐입니다.
바람이 유난히 거센날 우연히 자살한 남편을 연상케하는 지친 어깨의 한 남자의 뒷모습을 따라 쫓고 쫓았지만 돌아봐주지 않는 뒷모습에 그녀는 생각합니다.
"아아 당신은 그냥 죽고 싶었을 뿐이었구나, 이유 같은 것은 전혀 없어, 당신은 그저 죽고 싶었을 뿐이야"
그날 이후 점차 새 가정에서의 일상과 관계에 익숙해지던 그녀는 새 남편의 사별한 전 부인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새 남편이 사랑했던 아내. 지금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란 말에 묘한 질투심을 느낀 그녀는 자신도 알수 없는 감정으로 남편을 쏘아댑니다. 그제서야 그녀는 지금의 남편에게 단한번도 얘기하지 않았던 자살한 전 남편에 대한 얘기를 꺼냅니다.
"전 그 사람이 왜 자살했는지, 왜 레일 위를 걷고 있었는지, 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게 돼요. 저기, 당신은 왜라고 생각해요?"
남편은 말합니다. "사람은 혼이 빠져나가면 죽고 싶어지는 법이야"
그날밤 그녀는 잠못이루며 떠올랐다 사라지는 자살한 남편의 뒷모습에 말을 걸고 있는 감정의 정체를 알아차립니다. 분함과 슬픔의 감정을 말입니다. 이것이 불행이라는 감정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안도감에 잠을 이룹니다. 그녀는 이제 이 세상에는 사람의 혼을 빼가는 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병에 걸린 사람의 마음에는 바람과 해님이 섞이며 갑자기 빛나기 시작하는 잔잔한 바다가 아름답게 비칠 것이고 어쩌면 당신도 그날 밤 레일 저편에서 그것과 비슷한 빛을 봤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3
미야모토 테루의 [금수]에 이어 [환상의 빛]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제 감정은 시종일관 먹먹함을 안고 있습니다. 작가의 담담한 문체에 동질감을 느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상실한 자의 감정을 음울한 풍경묘사와 함께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난한 마을 소소기. 일년내내 울어대는 해명(海鳴)과 세차게 흩날리는 눈조차 멀리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바람과 함께 사나워진 파도소리와 물보라. 줄곧 혼잣말을 읊조리는 유미코의 마음을 통해 묘사되는 풍경에 제 마음도 함께 가라앉습니다.
그 음울한 분위기는 제 안에 깊이 숨겨져 있던 흐릿했던 기억의 흔적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게 합니다. 지난 어느날 저녁 신세계 백화점 옥상에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당신의 알 수 없던 표정. 그날 당신은 평소와는 달리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찍힌 사진을 보면서도 의아해서 당신에게 물었지만 자기도 모르겠다고 말했던 당신의 표정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당신은 유난히 야경을 좋아했습니다. 하늘공원 그 장소에서도, 전 남친과 함께 보았던 곳이었음에도 꼭 나와 함께 가고 싶다던 빅토리아피크에서의 당신 표정도 떠오릅니다. 찬란했던 날들만이 아니라 이젠 새살이 돋아 흐릿해져버린 제 손등의 상처를 남겼던 당신과의 다툼, 냉랭하게 식어버린 마음이 느껴지던 표정, 행동의 장면들도 떠오릅니다.
무질서하게 밀려드는 기억들이 당황스럽게 밀려오는 순간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는 순간에는 하나의 기억조차 억지로 밀어내었고 선별적으로 떠올리고 싶은 기억은 흐릿한 안타까움만 남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감정과 기억의 재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 감정과 떠오르는 기억들이 떨쳐내고 싶은 기분이 아니고 오히려 좀 더 붙잡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요?"
적어도 세 번은 먼저 헤어지자고 했음에도 당신은 그 때마다 거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년여의 연애끝에 시작한 결혼생활이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여러번 헤어짐을 고하던 그 때의 제 마음도 그 말에 반응하던 당신의 모습도 지금은 희미해졌습니다. 이제까지는 이미 헤어져버린 마당에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이유를 찾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으니까요. 그 때의 마음을 부정하거나 후회하는 감정도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납득할만한 나름의 이별사유는 있어야 했기에 당신에 대한 불신이라, 나의 나약함때문이라, 이젠 서로 사랑하지 않기에라 투박하게 결론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감정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지난날의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우리는 왜 헤어졌는지 묻고 있는 것일까요?

4
작년 여름의 어느날 한 지인과 막걸리를 마시던 중 저에 대해 얘기해달라 부탁한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시선에서 보는 제가 궁금했습니다. 술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에도 그는 친절하게도 그의 시선에서 느낀대로 답해주었습니다. 문득 갤노트 메모장을 켜서 정신없이 받아적은 그 메모가 떠오릅니다.

"나만의 무게가 있다.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 내 세계가 강하게 느껴진다. 내가 내 세계를 인정하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않는다. 인지하면 버틸 수 없다고 느껴진다. 내려 놓았으면 좋겠다. 너무 무겁다.
깊어보이길 원해보인다. 이러한 사람이길 원해야한다고 만드는 것 같다. 철학속에 가둬두고 싶어한다. 내 얘기에 숨쉴 공간이 없다. 입버릇처럼 현재를 지금을 산다고 말하지만 과거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젠 과거에서 벗어나자"

그가 하는 말을 메모장에 정신없이 적으면서도, 다음날, 그리고 그 후 가끔 이 메모를 보면서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어떤 틀에 그 무엇에도 가둬두려 해본적도 그렇게 느낀적도 없었습니다. 제주 1년차엔 편안함이 좋았고 2년차 이후에는 권태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루를 살았습니다. 일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면서 의미있는 날도 추억할만한 즐거움도 느끼며 살았습니다. 과거속에 살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저 그렇게도 보이는구나 정도의 이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의 조언이 다르게 보입니다. 저는 이제껏 지난날의 과거를 똑바로 응시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이 떠난 신혼집에 머무는 동안 당신은 기분나쁜 유령이었습니다. 저를 고통스럽게 하지는 않았지만 멍하니 24시간 켜놓은 TV에서 시선을 거두는 순간마다 머릿속 수면위에 떠올랐습니다. 당신은 그 집 어디에도 존재했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집을 정리하고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 들어가고 나선 나아졌지만 아침식사를 하던 식탁에 앉을때면 선명하게 나타나 말없이 무표정하게 밥을 먹는 제 귓가에 재잘대었습니다. 내면의 힘을 잃은 제게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당신의 기억은 폭력이었고 저는 무력하였고 무감각하였습니다.
아마 철학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제가 아닌 다른 존재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철학은 마음이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져버린 산송장에게 감정의 숨결을 불어넣고 갈 길을 잃고 어찌해야할바를 모르던 어린아이에게 살아갈 길의 의미를 새롭게 가르쳐준 고마운 스승이자 친구입니다. 의미도 알려주지 않은채 무자비하게 찾아오는 기억과는 달리 철학은 논리적이고 따뜻한 위로이자 의미였습니다. 어쩌면 저는 철학의 틀안에서 선명하지 않은 흐릿한 기억으로 지난날을 조명하며 과오를 덮은 채 현재를 살아가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은 여전히 나약한 제 내면을 헤짚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든든하게 지켜준 존재란 생각도 듭니다. 스스로 인지할 수 없었던 무의식의 방어기제가 저를 지키는 것이었을까요? 저조차도 인지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해주는 이는 저의 무엇을 보고 느낀걸까요?

5
유미코가 잠못 이루던 그날밤의 읊조림을 생각해 봅니다.

당신을 잃어버린 슬픔은 저 자신조차 몸이 떨릴 정도로 이상한 것으로, 그것은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타인의 억측이 미치지 못하는, 아무런 이유도 발견되지 않는 자살이라는 형태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발을 동동 구를 만한 분함과 슬픔이 가슴속에 서리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함과 슬픔 덕분에 오늘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것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나 궁리를 한 것도 아닌데 다미오씨와 도모코는 이제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유이치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키구치 집안 사람이 다 된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뒷모습에 말을 거는 것으로, 위태롭게 시들어버릴 것 같은 자신을 지탱해왔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뒷모습이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는 불행이라는 것의 정체가 비쳤습니다. 아아, 이것이 불행이라는 것이구나, 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죽은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제 몸안 어딘가에 있는 마음과 감정조차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저를 보면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말을 건내고 싶다고 하지만 직접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가 당신이 아닌 제 마음에 있음을 알기 때문일것입니다. 그리고 그 납득할 이유는 다름아닌 제 안의 감정을 알아채는 순간임을 유미코의 읆조림속에서 발견합니다. 당장이라도 제 안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싶지만 삶은 시간이, 일상이, 주위의 소중한 존재가 서서히 스며들며 천천히 알게 될 것이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이의 뒷모습에서가 아닌 일상의 소중한 이들과의 시간에 서서히 스며들며 느끼는 감정의 대비속에서 어느순간 반짝이는 빛이 강렬하게 비추게 됨을 말입니다.
철학을 읽으며 모호하게 이해했던 제 안의 감정을 [금수], [환상의 빛]이라는 소설속에서 조금은 더 똑바로 응시할 수 있음을 느낍니다. 새삼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스스로 인지하는 감정의 모호함만큼 과거속에 머무는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갑자기 김서림 가득한 창 사이로 강하게 비추는 빛을 사진에 담은 것과 같이 일상의 어느 순간 제 안에 감정을 밝게 비추는 빛이 깃드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저는 지금 유미코가 바라보던 소소기의 반짝이는 잔물결을 바라봅니다. 눈에 비치는 반짝이는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갑작스레 느껴지는 강렬한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장은 알 수 없지만 그 빛에 마음이 동하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를 해치지 않는 편안함속에서 과거의 기억도 하나하나 똑바로 응시하며 지난날을 재조명하여 의미를 찾아가길 원합니다. 어딘가에서 그토록 좋아하던 야경을 바라보고 있을 당신의 삶에도 빛이 밝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 보세요. 이 근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초록색으로 널찍하게 펼쳐진 바다에 한 덩어리가 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 있지요. 커다란 물고기 떼가 바다 밑바닥에서 솟아올라 파도 사이로 등지느러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그저 작은 파도가 모인 것에 지나지 않답니다. 눈에는 비치지 않지만 때때로 저렇게 해면에서 빛이 날 뛰는 때가 있는데, 잔물결의 일부분만을 일제히 비추는 거랍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사람의 마음을 속인다. 고 아버님이 가르쳐주었습니다. 대체 사람의 어떤 마음을 속이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그러고 보면 저도 어쩌다 그 빛나는 잔물결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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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미야모토 테루 작품을 소개해주신 @kyslmate님께 감사드립니다. 작품의 문체가 마음에 와닿아 대상을 향한 편지형식으로 써보았습니다.
가입한지 72일째된 뉴비입니다. 그간 몇몇 분들과 댓글을 통해서만 인사드렸습니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 부담을 느끼고 미숙하여 글 한편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성향상 당위적인 강박을 가하면 마음이 멀어지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다만 스팀잇을 좋아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즐거운 놀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제가 쓸수 있는 글은 하루를 살면서 의미 있는 제 내면의 것을 풀어내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표현도 재주도 미숙하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이 있기에 제 글이 누군가에게는 울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포스팅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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