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vs정재승 jtbc토론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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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의 모든 토론회의 99%쯤은 평행선을 나란히 달린다.
나는 토론회 중간에 뭐가 타협이 되는걸 본적이 없다.
한측의 입장을 대표해서 토론에 나온 사람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고...

이번 토론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유시민 작가였다.
그가 미디어에 쏟아낸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여기에 정재승교수가 살짝 발을 담그면서 토론회가 열린것이니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코인충'의 편파적인 입장에서 이번 토론에서 기대한바는
토론회의 주인공, 유시민작가의 입장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토론 준비를 하면서 유시민작가가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가상화폐, 블럭체인에 대해서 심도있는 공부를 할것이 분명하니까... 모르던것을 새로 알게되면 우리도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지않은가?
유작가도 조금은 생각에 변화가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는...

내가 느끼기에는 토론에 참여하는 유작가의 모습은 다분히 감정적이었다.
뭐 생각해보면 다른곳에서도 논쟁할때 자주 그런모습이긴 하지만... 그건 정치적인 입장차가 그런거니까 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부분이니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이건 그런문제도 아닌데 왜?

왜 그럴까... 나는 그 이유를 아주 조금은 알것같다.

그중하나는 소수에의한 가상화폐의 독점문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장 강한 권력인 자본이 소수에 의해 독점되고 운용되는 것의 위험을 경계하는 것이다.
"이거 소수가 독점하고.... 세금안내지, 검은돈 세탁하지, 부자가 자식한테 세금안내고 상속하지..."
(워딩이 정확하지 않음)
이부분의 얘기를 들으면서 '유시민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 하고 감상을 했다.
독재권력에대한 투쟁 -> 자본이 권력이된 사회, 일부에게 자본이 집중되는것 경계
아마도 유작가는 이런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경계하는것같다.

또하나는 경제학 전공자로서의 자존심문제
블럭체인이 뭔지도 모르면서 비판한다는 비판...에 대한 감정일것 같다.
벼락치기로 공부해온 기술적 지식들을 유작가는 토론중에 토해내듯이 쏟아냈다.
"사토시 또는 사토시 그룹이..."
강박적으로 반복해 언급했던 그의 말속에서 감정적인 내면이 조금 드러난것이 아닐까싶다.

어째튼 결론적으로 양측의 입장차이를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 라고 총평하겠다.

시간이라는 절대 권력자께서 유시민vs정재승 의 승패를 결정 지어줄 것이다.
정재승 교수가 현실세상을 모르고 이상을 꿈꾸는 얼치기 과학자일지
유시민 작가가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변화를 못받아 들이는 꼰대일지
시간이 누구의 손을 슬며시 들어줄 그때까지 판단은 보류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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