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작업 기억

안녕하세요? :)
Ria 입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으시기에
제가 한 때 푹~ 빠져서 공부했었던 언어 심리학에 대한 글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 또한 글을 쓰며 언어 심리학에 대한 내용들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hapter 1. 작업 기억과 장기 기억

심리학에서 말하는 기억은 크게 2종류가 있습니다.
작업 기억과 장기 기억인데요.

작업 기억은 단기 기억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현재 행동하는 그 순간에 필요한 정보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지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억하는 것이 바로 작업 기억입니다.

장기 기억은 글자 그대로 지금 현재의 기억이 아닌 과거의 기억, 즉 예전부터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는 기억을 말합니다.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는 기억이에요.

인지 심리학에서는 기억이라는 소재가 무척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초 인지의 한 분야인 언어 심리학에서도 기억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시작에 앞서, 저는 언어 심리학의 관점에서 기억을 바라볼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는 학자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그 점을 유의해주세요!

작업 기억

Baddeley는 작업 기억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소'

사람마다 각각 가지고 있는 작업 기억의 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쪽지 시험을 볼 때를 생각해보세요!
10개의 단어를 5분동안 암기해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옆 친구와 똑같은 시간을 암기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답의 갯수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천차만별입니다. 5분 안에 그 단어들을 다 암기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하나도 암기하지 못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요.

아, 여기서 배경 지식의 가능성은 제외하기로 합시다.
모두가 처음보는 단어들을 암기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기로 해요.

이렇게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는 작업 기억은 보통 기억폭 검사라고 불리는 memory span test를 통해 확인하곤 합니다. 사실 memory span은 위의 예시보다 더 단 시간에 진행되는 검사이긴 하지만, 위의 예시처럼 이해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기억해야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기억폭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과 관련된 실험 하나를 소개합니다.
숫자폭과 복합폭의 차이를 보는 실험인데요. 숫자폭은 말 그대로 주어진 숫자를 단 시간에 암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복합폭은 그보다 좀 더 복잡한 문장 등을 암기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게 숫자폭과 복합폭 사이에 차이를 가집니다.
그 차이에는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숫자폭이 높은 사람이 반드시 복합폭이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합폭이 높은 사람은 대게 숫자폭에서도 높은 결과를 보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두 기억폭의 측정 후 SAT 읽기 이해 점수와의 관계성을 검증하는 실험에서 읽기 이해 점수가 복함폭과 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즉, 단기간에 단순한 내용을 잘 암기하는 사람보다 좀 더 복잡한 내용 잘 암기하는 사람의 독해력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작업 기억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살펴 볼까요?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소'라고 했지요?

독해라는 과정은 필수적으로 작업 기억의 사용을 촉구합니다.
독해라는 행위에는 단순히 읽는다는 의미 이외에 '이해'라는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이해라 함은 글을 읽어나가며 그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앞 문장과 뒷 문장의 관계를 파악하며 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지요.
여기서 작업 기억의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다.
A라는 문장을 잃은 후 B라는 문장을 읽는 그 순간 A 문장의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문장과 문장의 연결은 끊어지고 별개의 문장이 되어 독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독해와 작업 기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선 실험의 결과는 어쩌면 무척이나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복합폭이 높은 사람은 작업 기억의 용량이 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작업 기억의 용량이 큰 사람이 독해를 더 잘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겠지요. :)

더 많은 내용들을 담고 싶었는데,
시간 상 이 글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장기 기억과 관련된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흥미로운 내용이었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0
최선을 다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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