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지폐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 지불 수단으로서의 가능성

지금까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주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낙관론이 주류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 소개하는 글은 영향력 있는 글로벌 투자 회사 "US Global Investors"의 CEO인 프랭크 홈즈가 여러 근거 자료를 통해 “암호화폐가 지불 수단으로서 지폐를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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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다시 언론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이번 주 9,800달러 대인 200일 이평선 돌파를 타진하면서, 다시 1만 달러 선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 1,700만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단 2,100만 개만 공급되게 설계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 비트코인 채굴이 다가올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할만한 특징입니다.

현재 반등 장세가 미국 납세 기한 마감과 괘를 같이 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많은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양도 소득세 마련을 위해 일부 보유분을 처분해 왔으며, 기한 마감을 앞두고 더 많아졌다가, 그리고 다시 시장에 돌아온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월 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월초 대비 33%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한 골드만 삭스와 바클레이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가격 반등에 한 몫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스닥 CEO 아데나 프리드먼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전환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암호화폐는 계속 존속될 것"이라고 CNBC와 인터뷰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성숙하고, 하나의 자산 군으로서 받아들여지는 데까지의 과정에서 커다란 발걸음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언론의 부정적 시각은 말할 것도 없고, "비트코인은 죽었다"라는 주장이 이런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의 낙관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단기적, 특히 적어도 7월 이전에 2만 달러를 다시 시험할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습니다. 7월이라고 말한 이유는 G20 재무장관들이 암호화폐 규제 방식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로 유입이 증가되고 있는 "스마트 머니"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제는 절대 암호화폐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이러한 규제가 있어야만, 지금까지 시장 밖에서 참여를 관망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마음 편히 들어올 수 있습니다.

헤지 펀드, 금융 회사 및 기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그렇습니다. 최근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5개 회사 중 1개가 알트코인을 거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중 약 70%는 앞으로 3 ~ 6개월 내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분명, 점점 더 많은 대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아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벤처 캐피털들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중점을 둔 벤처 기업에 점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블록체인 업계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과거 3년 동안의 월평균 5,5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모멘텀이 형성 중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스마트 머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적 좋은 벤처 캐피탈 회사 벤록 어소시에이츠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벤록은 "벤처(Venture)"와 "록펠러(Rockefeller)"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1969년 록펠러 가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애플과 인텔을 비롯해 이제 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에 일찍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대체 지불 시스템의 수요 증가

현재 암호화폐에 가장 낙관적인 투자자 중 한 명은 팀 드레이퍼일 것입니다. 그는 핫메일(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해 '아웃룩'이라고 이름을 바꾸지 전 이름), 스카이프(이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됨) 및 테슬라 초기에 투자한 벤처 투자자입니다.

그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비토코인의 미래는 이들 세 기업보다 더 크다는 대담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어쩌면 "산업 혁명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앞으로 4년 안에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치를 두 배로 늘리면서, 지폐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5년 후가 되면, 지폐를 들고 커피를 사려고 하면 비웃음을 당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암호화폐도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드레이퍼의 과장된 주장을 비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중앙은행가, 경제학자 및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세계적인 지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로존에서는 테러 자금 조달과 마약 밀매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0유로 지폐를 없앴습니다. 인도의 경우, 부패 방지를 위해 500루피 지폐와 1,000루피 지폐를 없앴습니다. 신용 화폐를 실험 중인 최초의 국가들 중 한 곳인 스웨덴은 곧 지폐를 전부 없애고, 전자 화폐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GDP 대비 0%로 수렴하고 있는 스웨덴의 지폐 유통량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00달러 지폐에 일련 번호가 매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여전히 수요가 많은 여러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실제로 시카고 연방 준비 은행(https://www.chicagofed.org/publications/chicago-fed-letter/2018/396)에 따르면, 현재 100달러 지폐 중 4분의 3 이상이 미국 밖에 있다고 합니다.



고액권을 없애는 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경제적 자유를 떨어 뜨리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초저금리 상황이 벌어지면 특히 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일본 은행은 단기 금리를 0.1%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카고 연준에서 밝힌 것처럼, 다른 유동 자산과 "대체 지불 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통화가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통중인 미국 지폐는 1.59조 달러에 달합니다. 시카고 연준의 추정에 따르면, 거래 수단으로서 알트코인들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면, 미국 지폐 유통 규모는 10년 내에 5,010억 달러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의 2분기 보고서(https://research.stlouisfed.org/publications/review/2018/02/13/the-case-for-central-bank-electronic-money-and-the-non-case-for-central-bank-cryptocurrencies/)에서도 지폐에서 암호화폐로 급속한 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지폐를 대체할 수단이 개발될 것이고, 지불 수단으로서 지폐의 기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이다. 그 후보로는 비트코인 또는 기타 알트코인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암호화폐에는 많은 단점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대규모 오프-체인 지불 네트워크(예를 들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및 기타 솔루션이 나타나게 되면 곧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팀 드레이퍼가 뭔가 엄청난 것을 이뤄낼 지도 모릅니다.

<출처: US Global Investors, "As Banknotes Disappear Will Bitcoin Take It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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