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harm] 기억력 감소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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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여성 환자가 전화를 해서 progesterone 리필을 달란다.
저번 주에 이미 한 달치를 받아가서 더 이상 리필이 없다고 했더니, 화를 낸다.
지난 주에 자기는 약국에 와서 약을 타간 적이 없단다.
약국 컴퓨터에는 몇월 몇일 몇시 몇분 몇초에 계산대에서 계산이 되었는지가 기록되어 있고 환자가 서명한 이미지까지 가지고 있다.
그대로 이야기 해주고 당신 이름으로 싸인이 되어있다, 집에서 다시 한번 찾아보라고 까지 이야기해주었는데도 막무가내다.
30분 내에 바로 약국으로 오겠단다.

한 두시간이 지나 나를 찾는 환자가 있다. Consultation 창구로 프린트 된 종이를 보려주러 갔더니,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과를 한다.
집에서 약병을 찾았다고 자기가 무례했었다고 사과를 한다. 나는 (하도 무례한 사람들을 많이 겪어봐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서너번 사과를 하고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요새 자주 본인이 한 일을 까마득하게 기억 못한다고 한다. 남편도 걱정할 정도라며, 혹시 자기가 먹는 약 중에 기억력 감소에 대한 부작용이 있는지를 묻는다.
환자의 약 프로파일을 보니 갱년기에 먹는 여성 호르몬 (estrogen, progesterone)과, 토피라메이트 라는 약물이 눈에 띈다.


약국에서 환자와 상담할 때는 항상 두 가지 사항을 주지시켜 준다.
약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진단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
대부분의 약물은 부작용이 있으며, 의사가 약을 처방할때는 그로부터 얻는 이득이 손실보다 많을 경우이다 라는 것.


두 가지의 가능성을 설명해준다.
하나는 여성호르몬을 먹기 시작한지 두 달이 채 안된 것을 보니, 갱년기 증상 중에 하나인 기억력 감퇴일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거나 여성 호르몬제 복용을 지속한 후에 결과를 보라는 것.
다른 하나는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 의 부작용에 기억력 감소, 집중력 감퇴 등이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라는 것.
참고로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는 간질 치료제로 쓰이지만, 편두통 예방의 적응증도 있어서 최근 편두통에 많이 사용된다.


Pharmacy Times 라는 약학 잡지에 실린 내용이다.

8 Medications That May Cause Memory Loss

http://www.pharmacytimes.com/news/8-medications-that-may-cause-memory-loss?p=1


기억력 감퇴를 일으키는 8 가지 약물


  1.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s): 항불안제는 뇌의 특정 부분에 작용하는 진정 작용에 의해 기억력 감퇴를 일으킨다고 본다. 뇌의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관여한다. 특히 미다졸람의 경우 심각한 기억상실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여겨짐.

  2.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뿐 아니라 뇌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기 때문에 기억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혈액 속의 지방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위한 신경세포 간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3. 간질 치료제 : 간질 치료제는 중앙신경계 내의 신호 전달의 흐름을 억제함으로써 발작을 막게 되므로, 이로 인해 기억력 감퇴가 일어날 수 있다.

  4. 마약성 진통제 : 마약성 진통제는 중앙 신경계 내의 통증 신호의 흐름을 차단하고 통증에 대한 감정성 대응을 무뎌지게 함으로써 작용하기 때문에 기억력 감소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5. 도파민 작용제: 파킨슨병에 쓰이는 이 약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신호 전달 과정을 활성화 시키며, 이 도파민은 운동, 즐거움, 세부동작조절, 학습 과 기억 같은 뇌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도파민 작용제는 기억력 감소, 혼란, 망상 및 강박행동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6. . 항고혈압 약물: 베타 블로커는 뇌의 중요한 화학적 전달자들인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을 방해함으로써 기억력 감소를 일으킨다고 여겨진다..

  7. 요실금 치료제 : 항콜린 제제는 인체에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화학 전달자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에 기억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 능력 감소는 장기간 요실금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다른 항 콜린 제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더 심해진다.

  8. 항히스타민제: 요실금 치료제와 유사하게 알러지 약물도 다양한 신체 기능을 중개하는 화학적 전달자인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기억력 감퇴가 일어날 수 있다.


  • 환자와의 에피소드는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습니다.
  • 약사는 병에 대한 진단을 하지 않으며 항상 의사에게 refer 합니다.
  • 대부분의 약물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유익이 손실을 넘을 경우 처방됩니다.
  • 참고 기사의 링크를 항상 기재합니다.
  • 번역은 저자에 의해 된 것이며, 몇몇 용어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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