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연재] 겜블라이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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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도 일을 하지 않으니 놈팽이 생활을 했다.

집에서 얹혀서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은채 밥을 축내고

푼돈 도박을 하다가 빈털터리가 되면 어머니에게 담배 값을 받아썼다.

나에게 유일하게 들어오는 돈은 인터넷 도박의 뽀찌나 쿠폰뿐이었다.

예전 같이 수천배를 딴다 대박을 소위 상황을 내겠다는 기대감 없이

즉석 복권을 긁는 다는 생각으로 푼돈으로 도박을 했다.

밖을 떠돌며 생존을 위해 가입한 사이트가 너무나 많아서

내 디비가 엄청나게 팔렸는지 하루에 수백통의 문자들이 왔다.

찬찬히 살펴보니 신규로 사이트를 오픈하면 꽁짜로 머니를

준다고 둥

현재 쓰고 있는 곳에서 로그인만하거나 글 하나만써도 만원을 준다는둥 그런

돈이 되는 문자들이 꽤 있었다.

그 당시의 시점이 아마 인터넷 도박 시장의 상승기의 정점이었지 않나 싶다.

1년후 탄핵이 되고 인터넷 도박시장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라가 똑바로 돌아가는지 음지 도박에

수사를 전 정권보다 대대적으로 강화 했다.

ㅌ사장도 창업을 사리고 인터넷에서 도박을 즐기는 유저에게도

기존과 다르게 처벌 수위를 강하게 했다.

그러니 자연히 인터넷 도박 시장은 위축되었고 유입되는 돈이 적어 졌다.

법이 바로서야 나라가 똑바로 돌아간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대신 다른 합법적인 인터넷 도박판도 생겼다.. 비트코인이 점차 주목을 받게 되면서

개 잡 알트코인 코인을 거래하며 코인 매매도 마치 도박처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거래소들이

생겨나고 했으니 말이다. 내가 비트 코인을 처음 알았던 것은

20만원 정도 할때 였었다. 한 ㅇㅋ사이트에서 입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곳이 있었기에

그때 처음 이름을 들었던 것이다. 당시에 그게 2500까지 간다는 걸 알았다면

난 큰 부자가 되었을까?

당시난 인내라는 걸 모르는 놈이었고

워낙 긴 시간이라 알았어도 기다리지 못 하고

투자 할 돈으로 또 도박을 했을 것 같다.

처음엔 가입하면 돈을 준다는 준다는 문자를 사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 척도 않았지만 집에 돌아온 후 돈이 궁해지고 담배값 걱정을 하게 되니

밑져야 본전 식으로 몇군데 가입 해 봤다.

살펴보니 처음에 머니를 제공하고 ㅎ전을 위한 조건을 내 걸었다.

3만원을 주고 10만원을 만들면 ㅊ금을 해준다거나 ㄹ링을 500을 하면 ㅎ전을 해준다는 내용이다.

좀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어차피 내 돈드는것도 아니고 잃으면 그만이다.

ㅎ전을 해 주는곳도 있었고 안 해주는 곳도 있었다.

이짓도 계속 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여져 갔다.

첫째로는 ㅎ전을 안해주는곳은 스크린샷을 찍어서 먹튀검증을 하는 커뮤니티에 최초로 신고를 했고

포상금으로 3만원을 받았다. ㅊ금을 해주면 돈을 받았고

안 해주는 사이트는 먹튀 신고를 해서 3만원을 받았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좀 찾아보니 인터넷 도박 커뮤니티에서 이런 내용의 서로 교환

하는 이들까지 있었다. 그런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코드 라는것이 필요한데

일종의 초대장 같은것이다. 사이트에서도 초대장을 발급하고 실제 사이트의 충성유저에게도

주변에 지인을 도박에 끌여 들이기 위해서 이런 초대장을 발급해 주었는데

그것이 코드로 개인에게 각각 다른 코드명이 부여 되는 것이었다.

나에게 문자로 오는 사이트의 코드들은 모두 사이트 자체에서 보내는것이서나 그 밑의 총판의 코드였다.

이런 정보는 늦게 가입해서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끝냈다면 코드가 유효하더라도 쓸모가 없었다.

어떻게든 빨리 알아서 빼먹는게 중요했다.

인터넷에서 이런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사이트의 정보를 주며 이야기를 좀 해보니

미성년자도 있었고 나처럼 이십대가 대부분 삼십대도 꽤 있고 사십대는 드물었다.

타자도 엄청나게 빠른지 나보다 두배는 채팅을 빨리 쳤고 정보를 포기를 하면 했지

주도권을 절대로 넘겨주지 않았다. 처음에 나는 몇번씩 사기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들은 갖은 이유를 대며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했고 간을 보면서 나에게

정보를 먼저 주기를 요구 했다. 주면 바로 그냥 차단을 당했다.

남들 눈에는 거지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전문적으로 그짓을 하는

인간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굉장히 영리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인것 같았다.

나는 그것들을 교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영리한 사람들이라고 판단 했다.

나의 핸드폰으로 오는 문자 뿐만 아니라

인터넷 도박 커뮤니티 스무개 가까이를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정보를 뒤졌다.

담배를 피기 위해서 였다. 담배값을 벌어야 했다.

나는 머지 않아 인터넷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놈들중에는 방구 꾀나 끼는 정보력이

많은 놈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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