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 '바라카몬'을 보고.. [부제:틀을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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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이미지로 시작하는 일본애니 바라카몬입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이 작화내에 교훈적이 내용이 매회 들어있어서 좋습니다.
특유의 오버액션이 있지만 편하게 보실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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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입니다. 서예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촉망받는 인재인데 '틀에박힌 글씨'라는 평가를 받고 저명인사와 마찰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마음수양을 위해 섬으로 떠납니다.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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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꼬마를 만나게 되는데..이 꼬마가 대단합니다.
분명히 꼬마인데 한 백년은 살아야 깨달을법 한 이야기들을 천진난만하게 입밖으로 냅니다.
밉지않게 가르침을 준다고나 할까요?
노인이 아닌 꼬마의 입을 빌렸다는 점에서 작가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이런게 능력이겠지요..
주인공에 대해 마을의 젊은이 히로시는 질투를 합니다.
바로 '재능'이라는 것 때문이지요.
자신은 무얼해도 되지 않는데 주인공은 휙~하고 갈기면 멋진 작품이 나오니 부러울 수 밖에 없지요.
그런 경험 많지 않나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것 같은 동료나 선후배..혹은 주변사람..
그들을 보면 훌륭한 결과물을 내 놓는것을 보고 부러워 하게 됩니다.

히로시가 주인공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주러 와서 꼬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주인공이 작업하는 방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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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냐?
우연히 방을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바닥, 벽, 천정이 온통 글씨로 덮여 있습니다.
그냥 재능이 있는거 같아서 부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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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많이 쓰고도 좋은 글씨를 못쓰겠대."
순간 히로시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적당히...이정되면 되겠지'
고3이면서 공부가 아닌 머리염색에 신경을 쓰는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공부를 안하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재능탓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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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노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재능이지" 라고 중얼거립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만으로 그사람을 평가합니다.
쉽게 결과물을 내는것처럼 오해를 하지요.
시험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명문대학을 진학하는 아이들은 최소 초등학교시절 부터 나름대로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노력을 단지 부모의 지원이니..환경이니..그런 용어로 무시하려는 풍조가 있습니다. 경쟁자들도 쉽게
말하지요. 학력차별이니 뭐니..
그 불평속에는 노력한 사람에 대해 인정하는 자세가 없습니다.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지요.
애니는 12부작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회마다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월에 아들과 안면도로 낚시여행을 갔을때 차안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잠자기전에 아들이 노래를 들려주고 자신이 느낀 점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집에돌아와서 힘들게 찾아 보게 되었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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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섬마을 아이들입니다.
더이상의 해설은 스포가 되겠지요.
OST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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