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조형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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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이 건축한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그려 보았습니다.바램은 이루어 지겠죠ㅎㅎ

빛의 마법사하면 렘브란트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의 빛은 빛으로 인해 어두워지는 주변까지도 매혹적인 공간으로 만듭니다. 당장 그의 그림에 팔을 뻗어 넣는다면 손은 저 깊은 공간,보이지 않는 공간의 비밀을 만질 수 있게 해 줄것 같습니다. 빛은 공기와 같이 우리의 일상에 형태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는 공기의 형태를 풍선에서 유형화해 낼수 있듯 빛은 물체와 닿는 그 순간에 여러 다른 형태를 보여주죠. 예를 들면 렘브란트의 그림에서의 빛은 사람의 얼굴과 신체의 모습으로 드러냅니다. 또한 빛을 덜 받는 곳은 실루엣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죠. 빛의 양에 따라 빛은 형태와 색을 달리하여 공간을 드러내기도 하고 신비감을 주기도 합니다. 빛이란 자연적 소재가 그 자체가 판타지가 되는 지점에서 우리는 경외감을 마주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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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은  물체에 닿기 전까지는 
   
  그 자신의 위대함을 알지 못한다.”

제가 좋아하는 미국태생 유대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한 말입니다.그가 건축한 건물들을 보면 얼마나 빛에 대한 관조를 했을지 느껴집니다. 빛은 모든 존재의 바탕임을 알고있는 루이스칸이 렘브란트와 빛에 대해 같이 대화하고 콜라보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꿔었을지 상상만으로도 희열이 느껴집니다.

루이스 칸의 빛은 건축의 내부와 외부를 소통하게 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줄기의 빛이 아닌 사방에서 오는 빛들이 시간에 따라 서로 만나고 방향을 바꾸면서 공간을 조형합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같은 생명체로서의 건물을 만나기 될 것입니다. 유대인이었다는 그 분이 왜 빛에 많은 에너지를 부여하고 형이상학적인 형태로 디자인 했을지는 만들어낸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더 잘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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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제가 느끼는 루이스의 건축은 영적인 힘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햇볕 좋은 봄날 따사로운 기운이 피부에 닿으면 전율하듯 그 빛을 온 몸이 흡수합니다. 그럴땐 순간 히어로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가 생기기도 하고 루이스 칸의 건물에 들어가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어떨까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루이스의 칸의 건물 사진을 우연히 만났을 때 첫기억으로 몇 자 적었는데요 봄이 되서 더욱 분주한 일상에 나의 마음에 빛하나 들여 몸을 다르게 조형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의 건축물 중 솔크연구소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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