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스타벅스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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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지역맘 까페에 스타벅스가 오픈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역맘들은 너도나도 반가운 댓글을 달고 모두가 스타벅스의 오픈을 기다리는거 같았다

스벅오픈일이 언제인가요
아이 원에 데려다주고 브런치를 즐기자
이제 우리도 스세권이네 호호하하

스타벅스 오픈 염원을 담은 글들이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오픈일 이벤트로 3000원 기부시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했다

스타벅스 오픈시간은 오전 7시

몹시 추웠던 지난주 어느날
사람들은 이른아침부터 스타벅스 앞에 줄을서서 머그컵을 기다렸다

오전 8시가 넘었을때 기부컵을 득템했다는 인증샷이 올라오고
너도나도 부럽다며 축하한다 인사말까지 전해진다

소식에 의하면 기부컵행사는 오픈과 동시에 이어진 줄에서 끝이 날 정도로 성황리에 끝이 났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어느새 커피를 넘어서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명품화(?)되고 있는 듯 했다

스타벅스 머그컵
스타벅스 텀블러
스타벅스 빨대컵
스타벅스 다이어리

스타벅스는 누군가에게 참으로 워너비인것이다

한정판이라도 나오면 우리는 득템을 하고
집 선반에 전시를 해서
스벅상품을 눈으로 즐기고
성취감도 느낀다

우리는 왜 이토록 스타벅스에 열광하는가?

스타벅스의 원두와 로스팅이 제 입맛에 딱맞아요

스타벅스의 커피는 다양한 시럽과 레시피가 있어요
개인기호에 맞는 커피를 마실수 있어요

스타벅스의 커피는 다양한 제휴할인과 쿠폰이 있어서
다른 커피집보다 저렴해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가 편해서 이용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분명 가지고 있다

나도 작년엔 슈프림라떼에 푹 빠져서 기어코 스벅을 찾아가기도했고 가끔씩 자바칩프라푸치노가 생각나서 스벅을 찾게된다

스타벅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참으로 꼴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머그컵이 머그컵이지 흰색에 스벅로고 덩그러니 있는게 뭐시 그리 대단하다고 추운날 아침부터 줄을서나 공짜도 아니고 삼천원이나 주고 그걸 왜사는건데 "

라고 묻는다면 ,,

"우표가 그냥 우표지 그게 뭐시라고 수집을 하는데"

라고 대답을 하겠지

몇년전만 해도
아이패드에 스타벅스하나 들고 돌아다니면서
나 폼 잡고있어요
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과시용은 아닌거 같다

스타벅스 로고, 바다의 인어 Siren

이제 그 심볼마크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가치를 느끼고
소유하면서 삶의 작은 기쁨을 채워가고 있는듯 하다


Ps. 이글을 작성한지 6일이 지났다
나는 이글을 작성하기전에 왜 사람들이 스벅에 목을 매는지 이해할수 없는 입장이었다. 맘까페에서 스벅의 오픈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머그컵이 추위에 벌벌떨며 줄서서 기다릴 만큼 가치가 있는것인가...
나는 이포스팅을 쓰면서 스타벅스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스벅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주위친구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았다 ㅎㅎ 그리고 글을 작성해보니 점점 그들이 이해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들이 뭔지 알거같았다 얼마전 스벅 발렌타인 MD상품들이 나온다며 사람들이 또 줄을 선다... 그래 저분들은 정말 스벅을 좋아하시는구나 저게 저 사람들의 기쁨이구나 그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래서 사람은 글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거 같다... ;;(이상한 결론을 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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