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날씨가 기가막히게 화창했다
이런 봄날이라면 매일이 행복이겠다
이런 날은 유모차끌고 어디로든 떠나야한다
집근처 디자인공원 동산에 있는 유아숲체험장
예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도
추운날씨와 미세먼지때문에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유모차를 끌고 영차영차 사력을 다해서 언덕에 올랐다
공원 입구에 유모차를 세우고
두다리로 씩씩하게 걸어가자
가촌 유아숲의 테마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이젠 사진을 찍으라고 포즈부터 잡는 아이
칙칙폭폭 나무기차
빙글빙글 돌아가는 돌림판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로 들어갔던 토끼굴
아이는 솔방울과 지푸라기를 모아 밥을 짓고
솔나무가지를 주워와서 청소도하고
흙투성이가 되도록실컷 놀았다
먼지없는 따뜻한날은
키즈까페보다 숲에 와서 실컷놀자
오늘도 아들과 신나게 놀았던 감사한 날이다
딸기우유 나눠먹고 유모차에서 잠든 아들
화창한 날씨는 고된 육아와 산행도 행복하게 한다
비록 오늘은 비가 오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