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미의 경제학 이야기] 경제학,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목차

  • Alfred Marshall
  • 들어가며
  • 본론
  • 끝으로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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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의 시작에 적었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라는 말'은 12세기 샤르트르의 베르나르Bernard of Chartres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표현입니다. 17~18C 철학자이자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였고, [Principia]를 저술했던 Isaac Newton 또한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말을 남겼습니다. Umberto Eco의 [장미의 이름]에도 이와 비슷한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는 난쟁이이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난쟁이다. 우리는 작지만 때론 거인보다 먼 곳을 내다보기도 한다.' 이는 이전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거기에 새로운 지식을 더함으로써 그렇게 진실에 가까워 진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거창한 말로 시작했지만 이것은 제 지식이 온전한 제 것은 아니지만 선학들의 빛나는 업적을 빌려 제 생각을 펼쳐보겠다는 다소 거대한 포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가 삶에서 중요한 가차리고 여기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과 '위대함'을 추구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더불어 Cleveland Cavaliers의 King James라 불리는 Lebron James를 비롯한 여느 농구선수들의 말처럼 'Live your Legacy'가 주는 말이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오늘은 첫 본격적인 포스팅으로 서두가 길었던 점 양해드립니다:)

이 글귀로 시작하겠습니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가슴

  • Alfred Marshall, 1842~1924

Marshall Plan과 John Maynard Keynes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Alfred Marshall.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제시하며 상품의 소비가 중독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 중독의 끝은 언제나 죽음이라 말하던 Marshall. 그래서 그가 중독의 늪에 빠지지 않고 인간 중심의 본래 목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녀야할 두 가지로 제시한 것이 바로 냉철한 머리뜨거운 가슴 입니다. 경제학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제 학문관과 가치관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Marshall의 이 말을 그 처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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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all은 또한 '경제학은 부의 축적에 관한 연구인 동시에 인간에 관한 연구의 일부이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류 경제학의 핵심인 효율성과 더불어 공정성이라는 도덕적 가치가 왜 함께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학, 그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본론

Me + economic

이러한 닉네임과 경제학 관련한 주제로 글을 쓰게 된 최초 이유 중 하나는 2008년 이후 Subprime mortgage 사태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 이후 현재의 어두운 한국의 경제상황과 더불어 마이너스 금리와 저성장 기조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라는 키워드 자체만 놓고 봤을 때도 '뜨거운 감자'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 전공분야와 연관지어 여러 현상들이나 아니면 기본적인 경제학 이론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 또한 진부해져버렸지만) 그동안 아무리 좋은 경제 관련 서적이나 강연들이 끊임없이 공급되어 오고 있음에도 경제학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은 딱딱하거나 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과 같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문과 심화 전공으로서의 경제학은 당연히 전문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그 기저에는 세상과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원리나 깊은 통찰이 담겨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알아야하고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 되고 클릭이나 터치만 하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게 맞는 지식을 취합하고 나만의 지혜로 체득해 나가기위해서는 단언컨대 감히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점이론에서 나오는 가격차별이나 마케팅 이론에서 나오는 차별화를 통한 이윤창출 등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기득권 층의 철옹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만큼(어느정도 철옹성의 정당성에 대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애초에 기회가 주어지지 못한 이들에게 다소 안타까운 측면이 있는 것이 경제학의 전파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의사분들께서 환자에게 보여주는 차트에까지 알아보기 힘든 글씨로 라틴어나 영어로 된 어려운 의학용어를 사용한다거나, 법률가 들이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들을 풀어서 쓰거나 우리말로 쉽게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들입니다.

제가 'Newsroom'이라는 미드를 연이어서 언급하게 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감명 깊었던 좋은 미드나 영화 등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쨌든 그 뉴스룸에서 보면 시즌 첫 화 강당씬에서 Will McAvoy가 사회자와 질문자의 물음에 답변하는 내용 중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Newsroom' 꼭 보셨으면 합니다!)

newsroom.png
We were able to be all these things and do all these things because we were informed. By great men, men who were revered.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국가와 사회, 집단과 개인, 사람과 사람 간의 여러 상호작용과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위대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 중 하나가 경제학이라는 통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입니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경제학은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의사선택을 해나가는데 꼭 필요한 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측면이나 교육분야에서도 보면 옛날 미국이 사립학교와 차별되게 공교육을 통해 지식을 통제와 차별화의 도구로 썼던 것처럼 현재 KR에서도 경제학의 지식에 대한 접근과 관심이 막혀있는 것?은 아닐까, 힘있는 자들의 독점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새 사고가 정지하고 독서와 사유를 통한 생각의 장이 굳어버린 이 시대에 저희가 경제학의 주체로서 우리가 우뚝 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Meconomic!

여러분은 경제학,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포인트 경제학 용어

  •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 효용이란 어떠한 상품을 소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만족으로, 효용이 가격으로 구체화 되면 편익으로 나타난다. 한계효용은 소비하는 재화의 마지막 단위가 가지는 효용을 말한다. 즉, 빵을 하나 먹으면 빵 하나의 효용이 한계효용이고 빵을 두 개 먹으면 두 번째의 빵이 한계효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품을 계속해서 소비해나가게 되면 그로부터 얻게 되는 만족이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가리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 한다.

  • 상품 : 재화와 서비스를 일컫는 말.

  • 희귀성과 희소성 : 두 단어의 의미는 비슷하지만 중요한 것은 희소성이라는 것은 상대적 특성을 갖고 희귀성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특성을 띈다는 것입니다. 희귀성은 어떤 재화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고, 희소성은 재화의 절대적 양과 관계없이 욕망에 비해 재화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추천 췍! 첵! 책!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부키

The Next topic is 희귀성희소성(가치발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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