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던 비의 추억

오늘 스티미언들의 포스팅을 읽으니 비에대한 이야기가 많은것같아 나도 하나 적어본다.
난 국민학교시절 키가 학교에서 제일 컸다.
어린 꼬마 여자아이가 아니고 여자처럼 보일정도로 몸이 성숙했다. 그래도 학교제일가는 말광량이라서
철도없고 정신연령은 어렸던 기억이 있다.
퇴교길에 비가와서 비를 맞고 서있을때다.
누군가 나에게 우산을 받쳐주길래 '고맙습니다'하니 '몇학년이세요' 물어왔다. 그러더니 '무슨과에요'하길래 멍한 얼굴로 쳐다봤다.
'동대 다니시죠'라길래 '동대요?'라고 했다.
우리집은 동국대 근처였다.
그 오빠는 나보고 '동국대학교요'해서 아니요
'○○국민학교 다니는데요' 했더니 그때의 얼굴표정을 잊을수 없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데 표정만 기억나는거 이해할수 있나? 지금도 그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온다.
그랬더니 그 오빠가 '비 오니까 빨리 뛰어서 가'하고 가버렸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지만 난 잠시라도 비를 안 맞는게 너무 좋았었다.
우산 씌워줬던 오빠 실망시켜서 미안해요

빗소리들으며 나도 잠시 추억에 잠겼다.figures-2310341_1280.jpg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네요
내일도 비온다하니 우산들 가지고 나가세요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