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일상] 음식트라우마 2탄, 수제비와의 어렵고도 수줍었던 만남.

덕문가가 되고픈
@lovelyyeon 입니당
맛있는 점심식사들 하셨나요?

음식 트라우마 2탄입니다.

1탄은 귤의 속껍질 이였지요.
2탄은 바로바로바로~오
수제비 입니다. ㅉㅉㅉ

요래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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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감자넣고 애호박넣고
숙성시킨 반죽을
다시낸 끓는 물에 한입 크기로
뚝뚝~때서 넣고
끓인 수제비
집에서나 밖에서나 편하고 맛있는 한끼가 되는 그런 음식이죠!?

하지만 저는 아닙니당ㅜㅜ
19살 그쯤부터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제 의지로 사먹은 적, 끓여 먹은적은 한번도 없어요. . (다들 드실때 껴서 먹은적이 한번?있었을까? 싶네요.)

집안 형편이 어렵던 시절
저는 워낙 밥을 잘 안먹는 삐쩍 마른 흔한 중딩이였어요
초딩시절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수제비 트라우마는 머리 굵어지기시작한
중딩때 생긴듯 해요.

그 시절 엄니는 툭하면 된장 끓여먹고
다음날 남은 된장찌게에 물을 좀 더 넣어 수제비를 끓여 주셨고..

또 어떤날은 라면 끓여 먹고 수제비를 거기다 끓여주셨었고. .

뭐 여튼 그런식으로 끼니를 해결했어요.

초딩땐 개념이 별로 없는 편이여서 잘 모르다
중딩이 되고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세상에는 맛난 피자도 있고 햄버거도 짜장면도 스파게티도 함박스테이크도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중1때이안에세 톡독쏘는 그아이스크림으로 처음 먹게됨.)도 알게 되었었죠ㅋㅋ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 수제비는 가난함 이라는 인식이 생긴것 같아요;;;

근데 엄니는 원래부터 수제비를 좋아 하신거 였더라구요;;
(20대의 어느 외식날 알게됨ㅋㅋㅋ)

여튼 귤처럼 몸이 반응 하는게 아니고
정신적인(생각의) 문제였던거죠;;

어느 날 티비에 박신혜씨도 이효리,윤아씨도 수제비를 해드시더군요.
그래서일까? 제맘이 편해진건가? 변한건가? 맛있어보였어요ㅎㅎ

이제 극~뽁 해보려구요ㅎㅎ
감자와 양파를 사다가 반죽해서 먹어보려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욧ㅎㅎ

요래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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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고 먹을만했어요.
반죽하느라 팔은 아팠지만~

(열심열심이 느껴지셨나요?! ㅋㅋ)

요래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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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 트라우마 따위 이제 헤어져~!
이젠 바이바이

오늘저녁 수제비 한그릇 어떠세요?

수제비와 어렵고도
수줍게 만난 @lovelyyeon 이였어요.

전 이만 총총. .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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