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한나절을 지냈었습니다.(제목 수정합니다)

아니~ 이 무슨,
정말 혼란스러운 한나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반나절도 안된 이 시간까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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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참 오랜만에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든 것이
이 뻘 짓?을 낳았는가 봅니다.

일이 바빠 그간 못하던 일들을 주루룩 꿰어
업무 pending 리스트를 만들고
주말에 해치워야 할 부담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

얼마나 지났을까,
작은 꼬마가 하얀 종이를 앞에두고
아마 글씨도 못 읽는가 봅니다.
하나하나 애써 기억을 꺼내며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기가 막히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눈에 보여주며
이루어 주는 소원들이
5~6살 꼬맹이가 손을 모으고 기도했던 것들 입니다.
.
.

기가 막히는 것은
소원을 이루는 꼬맹이를 어디선가 많이 본
제가 잘 아는 스팀잇에 정주를 부르짓는 그 넘 이었습니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는데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지난밤 물젖은 솜의 모습은 간데 없고,
새털같이 몸이 가벼웠습니다.

출장을 앞두고 준비할 것들이 많아
빗길을 뚫으며 늦은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길에 처음으로 제 손으로 ‘로또’를 사봤습니다.
(선물은 받아 봤지만, 아마도 당첨된 기억이 없습니다)

지난밤 꼬맹이로 꿈에 나타나
이룬 꿈이 기억나, 괜스레 기분내며 ‘로또’를 샀는가 봅니다.

실없이 싱글대는 제가 재밌었는지
알바생인듯한 로또 판매원이,
2등이 많이 나온 곳이고 또 오늘 발표 한다고 일러줍니다.

로또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제가,
어쩌다 그런 뻘짓을 했는지 저도 이해가 안됐지만,

Dtube 업로드를 실험하고 있어,
지난 주 만난 공연 영상을 기분 내고 포스팅도 마치고,
.
.

부지런히 사무실을 향했고,
도착하는 순간
부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른 가족없이 외아들을 두신 지인의 부고’입니다.
지난 두어달간 특별한 이유없이 앓는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워 했던 분입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다른 분들과 문상을 준비하며,
머릿속이 내내 하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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