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한 글자로 줄이면 ‘꿈’이라 했습니다. 새해 큰 꿈 꾸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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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들어 SNS통해 전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제게도 전달된 산뜻한 새해인사가 마음에 꼭 맞아 스티미언들께도 나누고 싶습니다.

‘고통’을 한 글자로 줄이면 ‘꿈’이라 했습니다. 인기연예인 이승기군이 모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언급한 내용으로 동반해 출연한 야구선수인 이대호 선수가 꿈을 이루어 내기까지 긴 세월의 고통과 어려웠던 시기를 잘 표현한 명언이 되어 방송에서 듣는 즉시 담아 두었었습니다.


명절날 두어번에 끊어 오랜만에 대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유난히 손이 큰 올케는 지난 밤 건강도 여의치 않은데 지지고 볶은 음식을 기제를 지내고 또 한 묶음씩 싸 보낼 만큼 충분히 하느라 평소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허리도 아프고 어깨와 무릎도 더 신통치 않다 합니다.

무역업에 종사할 때는 지금처럼 가족들이 만나는 자리에 거의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우도 다른해 였다면 스리랑카나 캄보디아로 달려갔어야 했지만, 곧 있을 장거리 출장이 예비되어 있어 여유를 갖기 위해 가족의 만남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며느리 없이 여전히 지지고 볶는 명절음식을 만드셔야 하는 올케는, 막내시누인 저와 42년? 전에 만났으니 참 오랜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언제 만나도 늘 자랑스러워 해주시고 해외 출장으로 힘겨워 한다며 몸에 좋다는 것들을 바리바리 챙겨주곤 하시는 언니가 이제 칠순을 바라봅니다. 그 때 교복을 입고 결혼식에 참여했던 막내 시누가 이제는 머리는 하얗고 얼굴은 주름이 그득해지며 같이 늙어가고 있다 여기실테니 안타깝기도 하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젊은 제가 조금 넉넉한 세뱃돈을 드릴수 있어 감사하지요.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지런한 시어머니와 유난히 며느리 사랑이 돈독했던 시아버지, 막내 시누와 함께 신혼살림을 시작한 큰 며느리는 공무원직을 수행하는 동안 양육의 몫을 감당한 시부모로 크게 고생을 하지 않았겠지만 유난히 아들을 좋아했던 올케 스스로 딸만 둘을 낳아, 가족 중 누구도 딸만 낳았다고 구박?한 일 이 없었다고 자신하는데도 정작 본인은 맏며느리의 도리를 다 못했다고 여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올케는 몇 해전 딸을 시집보내고 외손녀를 얻었습니다. 정년퇴직후 이런저런 소일거리로 분주하다가 만난 손녀딸 사랑이 유난했는데, 드디어 이제야 소원풀이라도 하신 양 큰 딸의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조상님께 더 감사해야 한다며 그 표시를 오늘 상차림으로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손이 귀한 사돈네 첫째 손녀에 이어 4월에 출산할 둘째가 대를 잇게 될 손자라 그로인해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연거푸 하시며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모습에 왠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단 우리집의 맏며느리 올케의 사정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맏며느리 중 혹시라도 아들 못 낳은 며느리들의 직은 한이 아직까지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이제는 그만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다행히 유일하게 둘째 오라버니의 첫 아들이 효령대군 19대 손으로 대를 잇게 되었다 늘 좋아는 하셨지만, 그 오랜 세월 마음 한 구석에 ‘아들을 못 나은 맏며느리’의 고뇌가 필시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오늘 또 다시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양친 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때 형제자매의 끈끈한 끈이 이어지고 그 형제자매의 자녀들이 자연스레 각자 가정을 꾸리고 꾸려진 가족 중심의 명절을 지내다 보니 함께 만나는 시간이 점 점 줄어들 것 입니다.

2부로 이어진 꼬마 손님들과 이어진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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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저마다 쌀찰흙으로 빚은 솜씨가 빛이 납니다~^^

티브이 프로그램도 각자 순번을 정하여 돌려보는 아이들의 어른스러움과 나름의 지혜에 놀라다가, 한편 오늘 내내 세뱃돈을 세어가며 즐거운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제게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도 조카들에게서 세뱃돈을 좀 두둑하게 받았습니다~^^
다시 곧 다 넉넉히 풀게 되겠지만 즐겁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은 명절 연휴 스티미안 여러분께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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