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은 프리미엄
예전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잠시동안 유지된 적이 있었다.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던 중, 우리나라의 유명 기업이 EEA에 참여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이더리움 등을 구매했다.
그 결과 엄청난 프리미엄이 한동안 이어졌고, 이는 나중에 폭락할 때 그대로 아픈 기억으로 돌아왔다.
이 때 많이 손해를 보고, 너무 심적 고통을 겪어서 많은 사람이 이번 고(高) 프리미엄 장에 참가하지 않거나 뒤늦게 참가했다.
필자도 한동안 오르는 것을 바라만 봤다.
지난번 프리미엄은 그리 긴 기간 유지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금방 사라지겠거니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프리미엄은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추측 1. 재정거래가 불편해져서
왜 이렇게 오래가는지 생각해보면, 첫 번째는 재정거래가 불편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실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은, 개인 단계에서 적어도 지난 달까지는 재정거래에서 법적으로 큰 차이점을 느끼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대량으로 재정거래할 수 있는 법인에서 불편함이 생겼는가?
이 부분이 좀 미묘한데, 법인 규모로 재정거래를 안 해봤지만, 이쪽도 만약 법적으로 뭔가 수정되어 재정거래가 어려워졌다면 분명 말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면 또 뭐가 달라졌는가?
추측 2. 규제?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보면, 중국에서 CNY 거래소 운영을 중지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폭락의 조짐이 보이다 결국 한 번 폭락 했었다.
그 후 BCC + 3종의 펌핑이 이루어졌다.
이 갑작스런 자금이 어디서 들어왔는지는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과 달랐던 점은 BCC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한 번 폭락 후 다시 급격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BCC가 최초 상장되었을 때는 초기에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가 순식간에 급락하고, 한동안 죽은 듯이 지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높은 시세에 안착해서 안정적으로 횡보하고 있다.
이 때 높은 상승률로 인해 신규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관심을 다시 가진 사람도 많아졌다.
그 후 지금까지 신규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어보인다.
하지만 BCC 횡보가 단순히 우리나라 신규 자금만 들어와서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기 급등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은 단기 급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빠르게 빠져나간다.
그럼에도 일정 시세를 유지한다는 건 BCC+3종 펌핑에 쓰인 자금이 국내에서 전부 빠져나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빠져나간 이유에는 외부 환경의 변화가 있을텐데, 필자는 그것이 강도높은 규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제 사라질까?
추측대로라면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되고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는 순간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는 요원한 일로 보인다.개인도 외국에서 무제한으로 외화를 송금하도록 규제가 풀리는 순간에도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이다.
이 또한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물론 강력한 국내 규제의 등장으로 투자열기가 확 식을 가능성도 있다...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니,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