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군대 훈련소 일기 ( 2 )

처음 훈련소 이야기를 썼는데 상당히 시간이 흘렀지만 기억이 나는 건 왜 일까?
https://steemit.com/busy/@kimsungtee/6ahkhi-1 에 이어서 2 탄을 열어 볼까 한다.

그런데 훈련소 퇴소하는 날 시범을 보이는데 마지막 태권도 격파로 벽돌을 깨질 못했다.
못 깬 사람들은 그 자리에 서 있어야 만 했다. 조교들의 눈을 피할 수도 없어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리고 벽돌을 깨지 못한 사람들은 따로 모였다. 꽤 많은 100여 명 가까이 한쪽으로 모였다.

두꺼운 목봉을 열 명씩 잡고는 앉았다 일어 섯다를 반복했다.
뒤로 취침은 기본이요. 군화 발은 쉴세 없이 날라왔다.
그리고 조교가 하는 말 "너희들은 앞으로 구더기
알았나 ? 복창소리 봐라. 마음에 안 들었는지 원산 폭격까지 했다.

저녁때가 되니 옷은 땀으로 젖어 찌들었다.
대부분에 동기들은 퇴소해서 자대로 갔고 퇴소를 못한 인원들은 따블빽을 들고 다시 다른 연대로 전출을 갔다.

전출 후 첫 날 점호 시간에 소대 조교가 "전출 온 사람 앞으로 신속하게 나온다 실시"하면서 나를 불러 냈다.
관등 성명을 목청 것 크게 했지만 목소리가 작다고 엎드려 시키더니 군기를 잡으려고 군화 발로 옆구리를 가격했다.
다시 엎드려 뻗쳐하면 또 군화 발 세례가 이어졌다.
소대에서 난 시범 케이스였던 것이다.
(일주일 후배들 앞에서 일부러 초장에 고참 행세 할까 봐 기를 죽여 놓은 것이다.)

그렇게 일주일을 견디고 자대를 배치 받아 갔다.

그 곳이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여기까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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