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NETFLIX를 종종 봅니다. 예전에 비해 컨텐츠도 많아졌고, 화면의 배열이나 콘텐츠에 대한 설명도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국내 컨텐츠도 많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어떤 걸 볼까 리스트를 넘기던 중 '유병재:블랙코미디'가 NETFLIX 오리지널에 있어 무심결에 보게 되었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 블랙코미디의 장르는 한국의 코미디 문화와는 조금 다르기에 생소합니다. 유병재는 우리에게 정치적, 사회적 풍자를 거리낌 없이 돌려서 말하는 사람, 일상속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속시원하게 표출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전지적 참견시점'이라는 예능 프로에서는 굉장히 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한 면이 있는 사람으로도 비춰집니다.
'유병재'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재미있고 재치있지만 가끔은 그의 말투나 행동이 정도가 지나치고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개그맨/작가 중 한명입니다. 상상력과 재치력,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빠짐없이 이야기 하는 능력때문에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유병재:블랙코미디'에서는 한 시간 동안 짜임새있게 하고 싶은 말들을 속시원하게 풀어나갑니다. 정말 공중파 TV에서는 할 수 없는 말들과 행동들을 거침없이 말이죠. 한번쯤 보시길 추천 드려요.
그 중에 재미있었던 내용 중, 회사나 실 생활에서 써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상냥한 글쓰기'라는 제목의 내용인데 상대방에 불쾌하거나 충고를 해야할 상황에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바꾸어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비유법을 통해 ~처럼, ~같이를 넣어서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 하면 부드럽고 완곡하게 메시지가 전달이 된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동의하시나요?
요즘은 회사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욕설과 인격모독을 하는 상사에 대한 맘 속에 있는 감정을 이렇게 전달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시로 '부장님'이라는 직급을 넣었는데, 이 글을 읽는 부장님들은 맘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상무, 전무, 사장일 수 있고, 선배, 후배,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저 OOO부장 머리에 똥만 들어가지고 아랫사람들 개고생시키네"를 원관념/보조관념을 바꾸고 비유법을 넣으면, "부장님, 제가 화장실에 용변을 봤더니 부장님의 뇌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 OOO부장, 개소리하고 자빠졌네"를 원관념/보조관념을 바꾸고 비유법을 넣으면, "부장님, 제가 키우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데 벌써 부장님 처럼 짖는답니다."
어떠신가요? 활용할 수 있을까요? 맘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까요? 주말이 끝나가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