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통신 3사의 전략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오늘은 최근 통신사 3사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통신 산업은 독점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SKT, KT가 양분하여 통신 산업을 유지했다면, LG U+의 빠른 사업 확장으로 3강 체제가 되었습니다. 4번째 통신사로 세종텔레콤 등이 후보로 논의되었지만 결국엔 무산되어 아마 3강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8년도에 통신 3사 중 누가 승자의 미소를 짓게 될까요? 이들의 전략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KT]

SKT는 통신분야 1위 입니다. 다른 통신사와 달리 과거부터 기술 개발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였습니다. 일례로 '유니콘랩스'를 통해 스타트업과 초기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언어 이해를 위한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음성 인식을 위한 Tyche(Speech Recognition), 영상 인식을 위한 3D-DNN(3차원센서, Deep Learning 기반 기계학습), CCTV 분석을 위한 Video analytics, 데이터간 연관 관계를 발견해 자동으로 학습을 이어가는 디스코간(DiscoGAN) 등의 기술을 핵심으로 개발을 고도화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맥쿼리와 ADT 캡스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고, 이는 기존 통신 사업의 집중보다는 ICT 등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하나의 포석 전략으로 보입니다. ADT캡스를 인수하면 이러한 '인식 기술'들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A사 컨설팅시, SKT의 디스코간(DiscoGAN)이라는 기술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의 치마 사진을 보여주면 디스코간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구두를 큐레이션 해줍니다. 특정 사람이 수기로 학습을 시키지 않아도 되고 사진을 인식한다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고의 머신러닝 학회인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2017’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기술력도 어느정도 인정받은 듯 합니다. 조만간, 11번가 등의 쇼핑몰 등의 사업에 '상품 추천 서비스'로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LG U+]

LG U+는 SKT와 KT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합니다. 최근에 CJ 헬로비전 인수에 참가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물론 무산되긴 했지만 재추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IHQ 엔터테이먼트 인수도 검토 중으로 보여, '홈미디어' 산업을 핵심 전략으로 잡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 시각장애인 엄마가 AI 스피커를 활용한 육아스토리 광고를 보면 홈미디어 장치, 서비스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KT]

KT는 업계 2위이고 규모도 큽니다. SKT, LG U+가 가진 일반적인 통신산업 및 미디어 서비스 등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API스토어, GiGA Genie2 , GiGA 플러스 TV 등의 서비스를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2위 자리를 유지시키는 현재의 기반입니다.

문제는 사업확장 및 업계 1위 달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전략 및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황창규 회장 등 고위 임원이 전직장관, 청와대 출신, 낙하산 영입이라는 지배 구조 이슈가 가장 큰 쟁점이고, 회장 퇴진설까지 돌고 있는 점을 보면 신규사업에 대한 고민보다 지배구조 개편을 집중해야 할 판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어느 통신사의 서비스와 제품에 만족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SKT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D577F426-7039-417F-AE8C-67340D15E877.png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