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더입니다!
바로 어제,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왔더니 이렇게 눈이 펑펑 내려서 깜짝놀랐어요! 조용히 내리는 함박눈을 보면서 돌아가는 길에 전시의 여운을 길게 느꼈네요 (물론 우산이 없어서 온 몸이 다 젖은건 안비밀 ..)
지금 서울관에서 진행중인 전시는 이렇게 네가지 인데요. 그중 저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가장 좋았답니다!
<올해의 작가상>은 매년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후원하고 수상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전시예요! 올해도 대단하고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의 아픔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 사회 전체를 성찰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이런게 현대미술의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현 사회를 여러 방식으로 드러내고 관객들로 하여금 한번 더 생각할수 있게 해주죠.
1등을 수상하신 송상희 작가님의 작품은 제목으로 모든걸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소리 한번없이 흐느낌으로’
안에서 바라본 눈내리는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서울의 현대미술관이라는 장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가만히 앉아 안에서 바깥을 바라볼때의 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눈오는날 온건 처음인데, 정말 황홀할 정도로 좋았어요. 제 마음까지 고요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전시도 좋았지만 후기를 남기고 싶을 정도는 아니여서 이쯤에서 마무리 할게요!
올해의 작가상 전시는 2월 18일 까지라고 하니, 끝나기 전에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