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알트코인 마이너 갤러리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혼란한 시기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입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어차피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니까, 팔고 있지 않고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익을 볼 것이라고요.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 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4배가 오를 때, 갖고 있는 알트코인이 겨우 1.2배 오른다면, 그것이 과연 좋은 존버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알트코인을 잘 투자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2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코인 선정
: 기술이 좋다던지, 투자자가 강력하다던지 등의 이야기 및 특징 등을 떠나서 본질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락장에 가격방어 잘하고, 상승장에 크게 오르는 코인” ==> 투자자는 이런 코인을 찾아야 합니다.투자 방법
: 투자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초단타(스캘핑)부터 해서 장기보유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투자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적정한 투자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현재 시장 조사 및 마케팅 리서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어설프게 이에 대해서 분석해봤습니다.
하락장에 가격방어 잘하고 상승장에는 잘 오르는 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현재 시가총액 Top1위 ~ 25위 (단 Hshare는 샘플 숫자가 너무 적어 제외했습니다)를 선정해서 비트코인 대비해서
얼마나 상승하는지 하락하는 지를 확인해봤습니다.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2017년 1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모든 코인들의 일간 등락률을 확인합니다.
- 그리고 각 알트코인의 일간 등락률을 기축통화인 비트코인과 각각 대입시켜봅니다.
- 비트코인의 등락률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상승한 날과, 하락한 날을 분류합니다.
-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한 날에 알트코인들이 얼마나 상승했는지와, 하락한 날에는 얼마나 하락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선형회귀분석을 통해서 그 계수를 확인합니다.
(보시기 편하도록 하락일 계수는 음수로 변경했습니다.)
- 참고로 회귀분석을 통한 계수를 구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변할때, 알트코인의 얼마나 변하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상승일에 1.0이 넘는 경우: 비트코인이 1% 상승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1%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향 높음
B. 상승일에 0~1.0 사이인 경우: 비트코인이 1% 상승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1% 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승하는 경향 높음
C. 상승일에 0 미만인 경우: 비트코인이 1% 상승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오히려 하락하는 경향 높음
D. 하락일에 -1.0이 미만인 경우: 비트코인이 1% 하락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1% 이상으로 하락하는 경향 높음
E. 하락일에 0~-1.0 사이인 경우: 비트코인이 1% 하락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1% 보다 낮은 수준에서 하락하는 경향 높음
F. 하락일에 0 초과인 경우: 비트코인이 1% 하락할 때, 해당 알트코인은 오히려 상승
A와 F를 동시에 만족하는 코인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을테니, 투자자에게 좋고 오랫동안 갖고가야할 코인은 A(상승할 때 더 상승)와
E(하락할 때는 덜 하락)의 성향을 갖추고 있는 코인일 것입니다. 과연 어떤 코인이 이러한 성향을 만족하고 있을까요?
상승일과 하락일을 2개의 축으로 만들어서 Top25개 코인을 4분면으로 배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를 보면 충격적입니다….
Top 25 코인 중에서 제 1분면에 위치한 코인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오히려 제 3분면에 다수의 코인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를 한다면, 알트코인으로 장투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비트코인을 사서 장투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코인들 보면 다들 가격이 비트코인 대비 더 많이 올랐잖아요? 비트코인 장투하라는 결과는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닌가요?”
그 이유는 해당 코인들의 경우, 하루하루는 비트코인보다는 덜 오르고 더 떨어지지만, 특정 호재등이 있어서 상승할 때에는 급등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데이터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해 비트코인이 10%이상 상승한 날은 4일입니다. 반면 알트코인은 평균적으로 23일이었습니다.
즉, 꾸준하게 매일매일 보면 비트코인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지만, 폭락이나 폭등하는 경우가 잦고,
그 때 더 급격히 가격이 오르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성장할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론
제가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코인보다 매일매일 안정적으로 수익을 제공하는 코인은 없음
- 다만 알트코인은 폭등장에서의 급등에 힘입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올림
위의 2가지 내용을 조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투자 결론이 나옵니다.
상승장:
“알트코인은 장투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호재가 있는 급등시기에만 들어갔다가 호재가 끝나면 바로 비트코인으로 환전하는 것이 낫다” 입니다.
하락장:
“제 2분면에 위치한 코인들(테더/이더/이클/네오/Z캐쉬/넴/BCC/리스크/대쉬/리플/스팀, 단 해당 코인에 악재가 없어야함)로 버티는게 좋다” 입니다.
이런 결론을 보고나니, 존버는 확실히 답이 아닌 것같네요…그리고 계속 퀀텀(제3분면)을 들고 있던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네요..
그냥 비트코인이나 이더를 들고 있다가 호재가 나올 시기 즈음에 사는건데…
뭐, 어쩔 수 없지요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다들 살아남으시길….언제나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