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라질 사는 제쉬카 입니다.

해외에 살고  있는지라 시차가 안 맞아 평창 올림픽을 매회 챙겨 볼 수는 없었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 드디어 끝났네요. 지금 12시간 시차를 뚫고 아침부터 일어나 폐회식을 보고 있는데 감동스럽기 그지 없어요.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북한 단일팀 논란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양분되는 것 같아서 밖에 보는 데도 조마조마하고 슬펐지요. 하지만 첨단 기술을 대동한 개회식으로 걱정했던 저의 마음은 눈 녹듯 사라졌고, "잘 준비했다" "대단하다" 는 생각으로 저의 가슴을 다시 뛰게 했어요. 개회식을 중계하는 브라질 방송사도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 띄운 오륜기를 보면서  "믿을 수 없다" "엄청나다"의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저도 눈물이 찔끔 났어요. (나이 드니 눈물이 많아져요...)

믿고보는 쇼트트랙 팀의 임효준 선수의 금메달을 필두로 선수들은 저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죠. 아쉬웠던 최민정 선수의 실격 소식도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 나라 네티즌들이 킴 부탱에 SNS 테러를 해서 저의 얼굴을 붉히기도 했구요. 또한 많은 논란이 있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는 저에게 대한민국이 긍적적으로 변하고 있구나라는 시사점 또한 주었습니다.  polonius79 님께서 써주신 일등의 배신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시민 의식이 발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죠. 

글은 여기로 클릭 https://steemit.com/kr/@polonius79/5xqys8

연아퀸이 더이상 뛰지 않은 빙상이었지만, 최다빈, 김하늘 선수들을 보며 그녀가 대한민국에 이뤄놓은 업적에 다시 한번 감사했고, 특히 나이 어린 김하늘 선수가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나고 눈물을 터트리는데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15살 남짓 한 저나이 어린 저 선수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심적으로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

안경선배로 유명해진 여자 컬링 팀들은 일본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비 인기 종목에 대한 인지도 또한 드높였구요. 

누구에게는 비록 메달 순위 7위라고 하지만 국가적인 지원이 어마어마한 북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당당히 7위를 한 대한민국이 저는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브라질은 노메달입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은 지난 해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로 인해 많은 대기업들이 지원과 관심을 끊고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 아래 평양 올림픽의 오명까지 받으며 많은 사람의 우려 속에 시작하였지만 저는 우리 나름의 최선을 다했고 남북대화의 발단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고도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평양 올림픽이 아니고 이젠 평화 올림픽이라고 불리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우리 선수들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들이 울고 웃을수 있었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