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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 감성


여기저기 비소식이 들렸지만 우리 동네는 비가 오지 않았다.

행운이라고 좋아했지만 내심 비가 그리웠다.

비를 싫어하는 나이지만 가끔은 비가 그리운 날이 있다.

그게 오늘이다.

쇠창살, 방충망 사이로 툭툭툭 튀어오르는 비속에 한동안 감춰왔던 내마음을 꺼내본다.

도둑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쇠창살이 내 마음에도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상처주는 인연을 계속 이어간 것이 후회되어 설치한 쇠창살이 이제는 제거할수 없이 깊게 박힌 것 같다.

아침의 한기가 두려워 아직도 여름 이불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집 처럼

새로운 인연이 두려워 쇠창살을 때지 못하고 있다.

이런날 밖에 나가 일부러 비를 맞으면 미친 여자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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