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기] 신기한 중국,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듯하다
내가 처음 중국에서 공부하게 된 학교는 하얼빈공업대학교.
단 1달 동안의 겨울방학 단기연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
처음 하얼빈공항에서 내렸을 때에는 너무나도 낮은 온도에
꼭 냉장고 속에 들어가있는 느낌이었다.
정말 숨 쉴때 콧 속에 콧물이 얼어서(으..) 콧털이 따가울 정도였으니..
그 흔한 학교사진 하나 찍어 놓지 못했다.
또 언제 가려고 한 달이나 있었으며 사평에 있을 때 몇번이나 놀러간 곳의
사진을 찍지 않은걸까?
또 갈 수 있는 핑계가 생겨버린걸까..
학교에서 즐겨가던 양꼬치집 가는 길.. 가려면 기차길을 건너야만 하는데
내가 살고있는 대전에서 이런 풍경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새로웠다
기차가 지나가면 이렇게 막아져서 기다리게 되는데..
기차의 길이가 매우 길고 느린 기차라면.. 거의 5분 이상을 이렇게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돌아서 오는 게 나을 수 있다..
우연히 찍어버린 기차가 오는 순간.
이때까지만 해도 저런 기차를 탈 기회가 올까? 생각했는데..
바로 몇달 후 매달 타게 되었지.
신발을 사기 위하여 탑승한 하얼빈의 지하철
아마 하얼빈의 지하철이 만들어진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탑승해서인지 쾌적하고 깨끗한 모습이 놀랬던 것 같다.
한국과 다른점은 지하철에서도 짐 검사를 하고 있었다는 거..
이때는 중국어도 어설프고 하얼빈에 대해서도 잘 몰라 어버버 거리며
길을 헤맸지만 지금은 저 지하철 역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설레온다.
그 때 그 느낌이 생각나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저 곳에 가고싶다.
하얼빈.. 언제 다시 갈 수 있으려나..
하얼빈의 푸장청 근처.
이런게 바로 중국이지!
빠른 시일 내에 하얼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돈을 모아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