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6# 미소

내일이면 만날 줄 알면서도 아쉬운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헤어짐이라는 단어도 아쉬워 그것을 ‘미소’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습니다.
‘미소’라 부른 그날부터 헤어지지 않았으나 매일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의 언성이 높아진 날도 ‘미소’했고
더 함께 있고 싶어 아쉬운 날도 ‘미소’했습니다.

많은 ‘미소’와 미소를 쌓아올려 서로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매섭게 추웠던 겨울, 곧 지난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잠깐 ‘미소’하고나면 다시 또 반갑게 만나겠죠.
헤어진 적 없으나 반갑게 미소 지으며 다시 만나는 것 처럼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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