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취미생활 많이들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hogirl 호걸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설 연휴네요. 그리고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네요. 와이프가 오늘은 남자가 여자한테 초콜렛 주는 날이라고 초콜렛 안주냐고 아침부터 그러네요. 출근길에 태워주면서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음료 한잔 선물했습니다. 언제? 발렌타인데이가 남자가 여자한테 초콜렛주는 날이 됐는지? ㅋ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 걸로 아는데. 힘 약한 제가 할 말이 없네요. 결혼 전에 와이프 말이 진리요. 법이요. 외치고 다닌게 있기때문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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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든 생활 속에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재미나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어릴때는 크게 하고 싶은 일들이 없었습니다. 그냥 학교다니고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하고 뭐 공부안하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이런 시간이 더 많았죠. 뭐 공부 안한걸 크게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다. 공부를 했더만 더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그건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돈, 직장 이런게 행복의 기준은 아니잖아요. 후회가 되는게 있다면 좀 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화책을 좋아했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했고, 게임도 좋아했고 한때는 애니메이션 만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죠. 그거 하고 싶다는 생각에만 그친거죠. 어릴때 하고 싶었으면 노력했다면 무언가 성취는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어릴때는 그렇게 하고 싶은게 크게 없고 남들 하는 것처럼 학교 다니고 대학가고 군대가고 군대제대해서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했죠.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삶이었어요. 취직을 해서도 크게 다른 하고 싶은 것 없이 퇴근 후 시간나면 온라인 게임이나 즐겼죠. 그렇다고 뭐 게임을 엄청 많이 한건 아니에요. 잠깐 잠깐씩 한거죠. 그러다가 와이를 만나고 몇 년 뒤에 결혼을 했죠.

그러다가 작년 쯤 무언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이것 저것 해봤죠. 잠깐 웹소설도 써보고 블로그도 가입해서 운영해보고 티스토리에 블로그 개설해서 구글 애드센스도 붙여서 해봤죠. 그리고 지금 스팀잇도 하고 있죠.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고 싶을 걸 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를 하니까 이미지, 동영상 이런 걸 좀 다룰줄 알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Adobe에 유료 결제를 했죠.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이런 프로그램을 이제 정식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배우는게 쉽지 않죠. 일을 하지 않으면 금방 배우고 할텐데 항상 일핑계로 배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하네요. 그래도 틈틈히 유튜브도 보고 조금씩 실습하면서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1년에 대략 30만원 되는돈이네요 결제하는데.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내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니 전혀 아깝지 않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어도비의 캐릭터 애니메이터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배워 볼까? 했는데 학습할 자료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도비에서 동영상을 잘 만들어 놨더라구요. 그래서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죠. 프로그램도 결제 했으니까 설치해서 한 번 실행해 봤습니다. 역시나 어렵더라구요. 우선 그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웹캠과 마이크가 필요하더라구요. 내 움직임을 캐릭터가 따라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눈 알을 굴리면 캐릭터의 눈알도 굴러가더라구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 애프터 이펙트, 캐릭터 애니메이터 요렇게 다섯개가 서로 맞물러서 필요하더라구요. 캐릭터를 만들거나 배경을 만들때 그걸 동영상으로 편집하고 효과를 넣을 때 5개 중에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하죠. 그래서 배워야 할 건 많은데 선뜻 다 배우기가....

배우는데 기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순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 날대마다 다른 사람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고 유튜브도 보면서 배우려고 합니다. 이게 관심이 있으니까 배운다는게 배우는게 아니더라구요. 배우는게 아니고 학습하면서 논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것도 죽어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누워서 티비도 보고 싶고 스팀잇에 글도 써야하고.

그래서 몇일전 상품 3개를 주문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더 사고 싶은데 모니터... 현재 모니터는 목이 부서져서 휴지랑 책으로 받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것은 버리고 새로 모니터 2개를 사서 듀얼로 사용하고 싶네요. 하지만 와이프의 결제를... 받아야 하는데 상품 3개 사는데 한 18만원 이상쓴거 같네요. 모니터 두대 사려면 최소 30은 있어야 하는데... 한참 지나야 바꾸겠네요 ㅎ

  1. 와콤 인튜어스 CTL-490 타블렛
  2. 컴소닉 Pillar CM-5050 pro 구즈넥 스탠드 마이크
  3. Microsoft 라이프캠 HD-3000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다 기본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타블렛은 와콤에서 나온것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죠. 스팀잇이나 블로그 할때 이미지 편집을 하거나 그럴 경우가 있는데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려서 넣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아닙니다. 한번도 그린적이 없어요. 하지만 사서 배우고 싶더라구요.
웹캠과 마이크는 제가 인터넷 방송을 하고 싶어서 산건 절대 아니고 아까 말한 캐릭터 애니메이터를 배우기 위해서 질렀습니다.
타블렛을 가장 먼저 주문했는데 아직도 안 오네요. 지난주 토요일에 발송되었다던데... 몇일이 지난지 모르겠네요. 옥천에서 뭐 2-3일 꿈쩍도 안하고 있는데 오늘 근처까지 왔네요. 저녁에 택배온다고 좀전에 연락왔어요.
그리고 마이크랑 웹캠은 월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배송이 오네요. 엄청 빠르네요.
마이크는 스탠드 마이크로 전원을 켜면 붉은 등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웹캠은 모니터 위에 올리 수도 있고 책상에 세워 놓을 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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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결혼 하고 나서야 무언가 하고 싶은 열정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네요. 다른 분들은 무언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나요? 아니면 힘든 삶에 그런 열정이 사라졌나요?
저는 이런게 여러가지 배우는 게 현재 취미생활이 되었네요. 이제 막 시작하고 배우는 단계라 잘하지는 못하지만 아마 내년 이맘때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성장해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ㅎ
다들 인생을 재미나게 살아봅시다. ㅎ 하고 싶은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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