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룸메이트 형과 고기를 먹고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hjk8596 , Pohang입니다



오늘은 건설업 일용직을 가기전에 같이 방을 쓰는 과 선배 형님과 외식을 하고왔습니다.
전재산탕진 밥을 먹고 나서 먹스팀 글을 써봅니다 !
(@louispark 님의 뉴비 가이드에서 배운 줄긋기 드디어 써보네요 ㅎㅎ)


일용직 노가다를 가기전에 룸메이트 형이 '일하더라도 맛있는거 먹고 일하자 !'
하셔서 오늘은 밖에서 오랜만에 배에 기름칠을 하고 왔습니다 !

KakaoTalk_20180113_213612315.jpg


KakaoTalk_20180113_213610620.jpg


처음엔 갈매기살을 시켜 먹었는데 , 제가 촌놈이어서 그런가요?
제가 아는 갈매기살과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 아무래도 주문 실수로 다른 부위가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기라서 그럴까요?
살살 녹는 그 맛에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ㅎㅎ

고기를 먹는다면 언제나 따라붙는 파트너가 있죠.


KakaoTalk_20180113_213609815.jpg


술 한 잔, 두 잔 털어넘기다 보면 어느새 속에 숨겨두었던 얘기를 하기 마련이죠.

제 룸메이트 형께선 군필이시다 보니 군대에서 있었던 재밌는 얘기,
저는 이제 막 닥쳐온 금전에 대한 궁핍한 얘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그렇게 3인분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나서 알딸딸한 담배를 피우고
2차를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KakaoTalk_20180113_213607820.jpg
(새로운 고기를 시켰으니 술은 한 병 더 시켜야겠죠! 서민을 위한 달콤 쌉싸름한 와인입니다 ㅎㅎ)


KakaoTalk_20180113_213608881.jpg


이번엔 목살을 시켜먹었습니다.

처음엔 목살이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덩이로 나오더군요! (깜짝놀랐습니다)
역시 목살이었는지 부드러운 좋은 식감에 술이 절로 넘어가더군요 ㅎㅎ



KakaoTalk_20180113_213611317.jpg
(파지래기에 고기한점 ! , 다른 지방에선 파지래기를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 그렇게 어느새 몇 점과 몇 잔이 지나고 나서,
어느새 서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래엔 자신은 무엇을 하고 지낼까...

어찌보면 다 술자리에서의 푸념과 덧없는 , 지금은 닿지않는 얘기뿐이겠지만.
왜 술이 들어가면 그렇게 희망차 보이는지, 진짜 닿을 수 있겠는지...

당장 내일부터는 첫 건설 일용직에 나서게 되겠군요.
매 주말마다 생활비를 위해서 PC방 주말 알바를 나가다가
이젠 저에게 드는 비용 모두를 감당하기 위하여
몸을 쓰는 일에 나서게 됩니다.

당장 막막하지만서도 한 번쯤은 겪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 저와 같이 가족의 생활고에 부딪혀 건설직 현장에 일 하러 나갔다가
낙상으로 다리 뼈에 금이간 친구의 소식이 들려왔네요.
부디 몸 성히 , 다칠 일 없이 잘 갔다오기를 빌어주세요.
그리고 다친 친구의 쾌유을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