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의 음악생활] 블루스 기타를 공부해보자 (10. 꿩 먹고 알 먹는 믹솔리디언 그리고 불꽃 연습!)

오늘도 스케일(음계)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D 메이저 스케일의 구성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D를 '도'로 삼아서 순서대로 쌓는 겁니다. 아시죠? 미-파와 시-도만 반음, 나머지는 온음... 도 레 미 파 솔 라 시~

D E F# G A B C#

그런데 쭉 말씀드렸듯이 블루스의 묘미는 장조(메이저 키)에서 단조 5음계 즉 마이너 펜타토닉을 연주하는 데 있습니다. D를 으뜸음 '라'로 삼아서 다섯 개의 음, 즉 라 도 레 미 솔~을 쌓는 거죠.

D F G A C

두 스케일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F#과 F 그리고 C#과 C입니다. 그런데 메이저 스케일에서는 F#을 취하고 마이너 펜타토닉에서는 C를 취해서 연주를 하면 이런 스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D E F# G A B C

음과 음 사이의 간격에 주목해 볼까요? D와 E는 온음, E와 F는 반음이지만 F에 샵이 붙었으니 온음... 쭉 온음이다가 B와 C 사이는 반음... 음의 간격에 귀기울이면 아마 이렇게 들릴 겁니다.

솔라시도레미파~

앞서 우리가 익숙한 방식 즉 장음계(메이저 스케일)로 도레미파솔라시~의 순서로 음을 배열하는 모드를 '아이오니언 모드'라고 부른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익숙한 단음계(마이너 스케일) 즉 라도레미파솔~은 '에올리안 모드'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렸죠. 시즌 2 여섯번째 시간에는 '레'를 으뜸음으로 하는 '도리안 모드'에 대해서도 다루어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솔'을 으뜸음으로 하는 음계가...!!! '믹솔리디안 모드'라고 하는 데요.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조성이 D메이저일 때 D를 '솔'로 해서 음을 배열한 'D 믹솔리디안 모드'로 연주하면 메이저 스케일과 마이너 펜타토닉의 느낌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게다가 D믹솔리디언 모드의 구성음을 잘 보시면...

D E F# G A B C
솔 라 시 도 레 미 파

'도'자리에 G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말은 곧 G를 '도'로 삼아서 도레미파솔라시~ 순서로 음을 배열한 G메이저(=G 아이오니언) 스케일과 구성음이 동일하다는 걸 의미하죠.

G A B C D E F#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이 말은 곧 D메이저 키의 4도 화음 즉 서브 도미넌트 코드인 G 코드와도 잘 어울린다는 의미가 되죠.

오늘의 릭은 D에서 G로 코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D 믹솔리디언 모드를 중심으로 반음 짜리 경과음들을 많이 넣어 속도감을 강조했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경과음이 많아 흐름도 잘 안 잡히고, 싱코페이션 때문에 피킹과 운지의 타이밍 맞추기도 만만찮은... 연습하느라 고생했다고 엄살 떠는 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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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mtrackcentral.com)

악보를 잘 보시면서 오늘도 천천히 정확하게 운지를 맞춰가며 스피드 업~!!! 불꽃 연습 가즈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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