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아빠 #2 - 아빠의 매일 마중과 짤막한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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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만에 돌아온 낭만아빠 @neojew 시리즈와
짤막한 생존신고

참 오랫만에 들어오는 스팀잇이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시험 기간이라서 자연스럽게
학원강사에게 있어서는 방학과 함께 굉장히 바쁜 타임이다.

벌써 시험을 본 아이들도
내일 직전보강 수업을 들으러오는 아이들도 있다.
다행히 100점을 맞았다는 학생 두 명과
10점이 올랐다는 학생 하나. 좋은 소식들 뿐이라서
그 동안의 고생이 뿌듯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변명 가득한 생존신고를 마치고
낭만아빠 얘기를 이어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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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빠는 @neojew
나는 @neojew 의 딸이다.

아빠는 매일 밤 나를 전철역까지 마중 나오신다.
마을버스가 언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도 있고
늦게 오는 내가 힘들까봐 매일 밤 마중을 나오신다.

힘든 날도 계실거고
피곤하고 귀찮을 날도 계실텐데
1년에 정말 1,2번을 빼고는
꼬박꼬박 그렇게 나를 태우러 오신다.
그리고 사실 서울에서 용인으로 이사오기 전에도
매일같이 몇년 동안 그렇게 나를 마중나오셨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차에서 이런저런
짤막한 대화들을 나눈다.
때로는 유쾌한 대화도
때로는 유쾌하지 않은 대화도 있지만
가족이란 그런 것이니까
유쾌한 대화도 유쾌하지 않은 대화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해나가는 것이 가족이니까.

아빠는 나를 마중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신다.
하루 일과 중 하나로 꼭 해야하는 걸로 생각하신다.

나는 아빠가 나를 마중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아빠의 노력과 사랑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매일매일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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