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다이어리2, 2004 (The Princess Diaries 2: Royal Engagement)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와는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그때는 그냥 와~ 옷 이쁘다, 보석 이쁘다,
사랑 얘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는데
다시 보니 단순히 주인공끼리의 관계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조의 관계라든지
제노비아의 법에 관련된 것이라던지
사회적인 부분도 눈에 많이 들어오던.

어릴 때 보나 지금 보나 앤 해서웨이야 원래 예쁘고
크리스 파인도 참 잘생겼습니다.
지금이 더 잘생긴 듯하지만
저 때는 너무 느끼했었네요. 크리스 파인도 앤 해서웨이만큼은 아니지만
지금은 ​나름 그래도 유명하고 인기 많은 배우에 속하니​
뭔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생각도 안 해봤지만 결혼을 안한 여자는
제노비아의 여왕이 될 수 없다는 법도.
그 법도 때문에 여왕이 되기 위해서 신랑감을 찾는 미아
그리고 결국은 자신이 여왕의 자리에 앉기 위해서
남편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남편이 있어야 ​자신이 자격을 갖추는 것은 아니라며
법도까지 바꿔버리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내는 미아의 모습

한 평생 나라를 지키는 여왕이었고
그런 여왕인 사랑하는 사람을 경호원으로서 한 평생 지켜주다가 ​
이제는 여생을 함께하고 싶은 할머니와 조
할머니가 나중에 결국 자신의 사랑을 선택하기로 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내는 모습도 너무 좋았습니다.
줄리 앤드류스님은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 때부터
느꼈지만 참 고우신 분입니다. ​

정말 아무것도 아닌 영화인 것 같아도
어느 나이에 보느냐에 따라 어느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이번에 다시 볼 때는 사랑보다는
더 나아가서 인간관계와 사회의 단편적인 부조리
그리고 인간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부분이 너무 좋았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1편보다 더 달달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앤 해서웨이, 크리스 파인 두 배우 모두 앞으로도 쭉쭉 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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