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오전5시CentralBanks)캐나다중앙은행(BoC)부총재가 캐나다달러를 기습 폭등시켰습니다

(지난 칼럼 보기 : https://steemit.com/trending/kr-economyit )

새벽에 소름 돋습니다
새벽2시20분에 캐나다달러가 USD대비 폭등했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나오는 소식을 보니 캐나다중앙은행인 BoC에서 차기 정책회의때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네요

전혀 예상치도 못한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와서 시장 반응이 거의 발작적입니다

f75235ab-497e-4021-be24-d89b5f8666c8.png.jpg

Loonie(=캐나다달러의 별칭)와 캐나다국채 금리가 치솟네요
사태의 전말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BoC의 Senior Deputy Governor(수석 부총재)인 Carolyn Wilkins 입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강연에서 캐롤라인 윌킨스는 캐나다의 경제성장이 전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성장이 만족스럽다는 의도를 "reason to be encouraged"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토론토의 집값 급등 문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네요
중앙은행은 현재의 경제상황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경로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결정자들이 데이터를 집중 분석할 것이고 다음 금리결정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목이 차기 정책회의때 BoC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한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토론토의 무분별한 주택가격 거품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토론토의 집값 버블로 인해 BoC가 금리인상을 머뭇거리자 CAD는 올해 가장 가치가 하락한 통화중 하나가 됐습니다

윌킨스 발언 이후 루니는 달러대비 1%까지 폭등했습니다
새벽4시30분현재 1$=C$ 1.3338을 기록중인데 최고 1.3323 까지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새벽 2시30분에 폭등하기 전 달러대비 환율이 1.34700 정도의 환율이었습니다 루니 가치가 상당히 뛴 것입니다

현재 CAD는 3월이래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뉴욕시간 월요일 기준 외환시장은 Fed 6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를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는 차분한 시장이었습니다
현재 루니는 G10 통화들 중에서 최고로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조용한 시장의 정적을 깬 한차례 폭풍이네요

1월까지만 해도 정작 BoC 총재인 스티븐 폴로즈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까지 했습니다
BoC는 2015년에 금리를 2차례 인하하고 현재까지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0.5% 입니다
그리고 다음 BoC 정책회의는 7월 12일 입니다

총재가 1월에 금리인하를 얘기했는데 5개월여 지난 지금은 부총재가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BoC는 2010년 이래로 금리를 한번도 인상한 적이 없습니다

3b19f590-c30a-4677-a060-1f429841bf2e.png.jpg
[BoC 수석부총재 캐롤라인 윌킨스]

이런 상태에서 윌킨스의 기습 금리인상 발언이 더 폭발력을 발휘한 듯 합니다

스왑시장에서 나온 확률로 오늘, 7월 캐나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11%가 됐습니다 그리고 연말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이 56%가 됐네요

지난주 금요일까지 이 확률들은 순서대로 각각 5%와 30%였습니다

윌킨스의 발언은 채권시장도 들썩이게 했습니다
2년 캐나다국채 금리가 현재 0.07% 나 뛰었습니다 0.81%를 나타내고 있는데 3개월 최고수준 금리입니다

5년물 금리는 3주만에 처음으로 1%를 초과했네요

Fed의 금리인상이 회의적인 맥락에 BoC는 예상치도 못하게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캐나다의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장적응이 필요한 사안이죠

따라서 순간폭등후에도 계속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CAD가 시장의 충격을 대변한다고 하겠습니다

윌킨스의 또다른 발언으로, 캐나다는 이제 저유가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저유가는 2015년 2차례 BoC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산유국인 캐나다가 저유가에서도 버틸 수 있을 성장을 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이 진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것 또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입니다

정말 '아닌 밤중에 홍두깨' 였습니다
중앙은행의 파워는 막강합니다
그에비해 이미 가격화가 다 돼서 정작 목요일 새벽에 Fed가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달러 가치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시장입니다

약해질대로 약해진 Fed와 기습발언으로 루니의 가치를 급등시킨 BoC의 파워게임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오늘 서울환시가 개장하면 원화의 캐나다달러 환율도 급등하겠군요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