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알트코인 거래소 이야기

안녕하세요, 고구마캣입니다.

오늘은 오래전, 그리고 지금은 망해버린, 알트코인 거래소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exchanges.png

제가 암호화폐를 시작한 시점은 2013년 말입니다.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ATH인 150만원을 돌파하고, 저점으로 내려오던 시기이지요.
그 시절 비트코인은 꺼저가는 버블이었고, 새로 시작한 저는 알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됬습니다.

땡글 게시판을 보며 처음에는 채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채굴해서 얻은 코인은 cryptsy.com에 팔았습니다.

Cryptsy.com은 초창기 대표적인 알트코인 거래소로, 매우 많은 코인을 다뤘습니다.
대표적인 라이트 코인부터 도기 코인, 월드 코인, 기타 등등...
거래소로 코인을 전송했지만, 처리가 너무 느려 일부 코인은 입금까지 몇일이 걸리기 일쑤였고,
결국 다른 거래소를 찾아야했죠. 지금은 망해버려서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ㅎㅎ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간단한 html로 만든 작은 거래소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는 워낙 값싼 코인이 거래되서 사토시 이하의 단위인 라토시가 있었습니다.
라토시는 1 알트코인의 가격이 1라이트코인 사토시입니다 ㅎㅎ;;
제가 기억하는 코인은 키티 코인입니다. 동물 코인이 유행할때 만들어진 도기 코인 아류작 중에 하나죠.
5사토시에서 150사토시까지 펌프도 하고 트레이더들이 재밌게 놀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전 별다른 수익을 못봤네요^^;;)

mcxnow.com도 혁신적인 거래소였습니다. 유명한 경제 리포터인 맥스 카이저가 마케팅해서 유명해졌고,
맥스코인을 거래했었습니다. 한창 채굴하던때라, 맥스코인이 상장되고 초반에 채산성이 엄청나서,
몇일 돌려서 채굴용 GPU 비용도 본전 뽑았지요.
가장 혁신적이었던건 거래소 토큰이었습니다. 하루에 거래 수수료로 얻은 이익을 100%라고 하면,
50%는 거래소가 가져가고, 50%는 거래소 토큰 보유자에게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도 문을 닫았는데, 제가 코인을 잠시 쉰 기간에 닫은거 같아서 어떤 이유로 닫았는지 기억이 잘안납니다.
아마도 먹튀었을까요? 기억나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mintpal.com도 혁신적인 거래소였습니다. 영국에 위치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매우 빠른 서버를 자랑했죠.
거기서 다크코인 (현재 DASH)과 블랙코인, 민트코인, 실크코인을 거래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래소에서는 격주로 투표를 해서 새로 상장할 코인 두개를 정했는데,
bitcointalk에서부터 응원하던 투자자들이 상장을 위해 열심히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Bobby Lee가 운영하는 BTCC 상장을 위해 트위터로 투표했었는데, 이거보다도 흥미진진했습니다 ㅎㅎ
잘 운영되던 여기는 어느날 운영자의 먹튀로 어처구니 없게 문을 닫습니다..

poloniex.com는 그 당시 비교적 마이너한 거래소였습니다.
거래량도 작고, UI도 mintpal에 비해서 볼품없었지만, 비교적 거래 시그널(MACD, BB등) 지원이 좋고, 서버가 안정적이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bitshares를 거래했고, 이의 아류작인 noirshares를 거래했습니다.
noirshare는 개발자가 관둬서 망했습니다 ㅠㅠ

Bitshares와 Noirshares에 거의 모든 비트를 넣고, 전 본업을 위해 코인계에서 잠수를 탔습니다.
2016년 7~8월부터 코인을 다시 시작했는데, 전 우선 poloniex가 망하지 않았다는데 놀랐습니다.
알트코인 거래소는 대부분 먹튀하거든요.
요즘 poloniex가 서비스센터 부실이나, 리플 서버 마비 사건 등 때문에, 신뢰를 많이 잃었는데,
오랫동안 지켜본 유저로서는 비교적 믿을만한 곳이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openledger나 waves DEX가 활성화되길 바라죠 ㅎㅎ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