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따뜻한 하루였네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퇴사 의사를 밝혔지만 뭔가 매듭 지어진 게 하나도 없어서 굉장히 기운 빠지고 찝찝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급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_ +
이제 겨울은 다 갔겠지? 싶어서 방 한 가운데 어정쩡하게 들어와 있던 침대를 창가 쪽으로 과감히 밀어버리고
책상 위치도 바꿔주고 책꽂이 정리도 한 번 하고, 예쁜 쓰레기들 인테리어 소품들도 한 번 쫙 갈아주었네요.
다섯 시 쯤 집에 들어와서 시작한 일이 이제서야 끝났습니다.
무거운 가구 혼자 이래 저리 밀고 당기고 옮긴다고 허리도 아프고;ㅡ ; 어깨가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네요!
열일하고 난 뒤에는 역시 맥주 한 잔이죠!
요즘 쟁여놓고 아껴 마시는 유럽 에스토니아의 뽀햘라(Põhjala)라는 브루어리의 라즈베리 베를리너 바이스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프란츠라우어 베르그 라즈베리 베를리너바이스(Prenzlauer Berg Raspberry Berliner Weisse)!!
이름이 왜 이래.. 굉장히 뭔 말인지 1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이래 저래 알아봤더니, 프란츠라우어 베르그는 독일 베를린의 어떤 지역이라고 하네요.
트렌디한 가게도 많고, 베를린 최대의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한다고 해요.
왠지 병에 막 콜라주 되어 있는 이 길거리가 프란츠라우어 베르그일려나요...
여기를 거닐면서 한 병 마시고픈 그런 느낌을 원했던 걸까요?ㅎㅎㅎ
베를리너 바이스는 맥주의 한 종류로, 베를린 밀맥주를 의미하는데, 탄산이 많고 신 맛이 특징적이라고 하네요.
샴페인에도 비유가 된다고 하는데+_ + 이 맥주 맛이 더 더 궁금해졌습니다.
병에 적힌 설명으로는 라즈베리와 함께 브루잉한 풍부하고 크리미한 사우어밀맥주라고 하네요.
색깔은 넘나 라즈베리느낌인 것!!! 핑크빛이 돌아서 참 예쁘네요>. <
사우어답게 신맛도 나는데, 뭔가 톡 쏘면서 상큼새큼한 맛입니다.
도수도 4.5도로 가벼워서 지금 마시기 딱 좋네요.
기분이 막막 좋아지는 달콤상큼한 라즈베리 맛도 나요.
뽀햘라... 내가 맥주를 잘 몰라서 100%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죄책감이 드네요ㅠㅠ
그치만 저의 퇴근 후 행복을 책임지고 있으니 그걸로 된 거겠죠...♥♥♥
일 다 끝내고 이불 속에서 스팀잇하며 마시는 맥주는 사랑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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