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팀잇에 정착하기 위해 내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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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팀잇에 정착하기 위해 내린 결론!!

나는 정말로 스팀잇에 쓰고 싶은 글이 있다.
여행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는, 작년에 남편과 함께 산티아고에 가서 걷기 여행을 했었다.
그 때의 찬란한 기억들을 돌아와서 꼼꼼히 정리를 했다.
출판사에 출판 의뢰까지 했지만, 아직 내 글쓰기 내공이 그정도는 아니었는지 퇴짜를 맞았다.(흐엉 ㅜㅜ)
힘들게 정리한 글이 노트북에 사장되어 있게 생긴 것도 속상하지만, 간직하기만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이야기를 지켜보는 것이 더 속상했다.

내가 스팀잇을 알고 자석처럼 끌린 것은 아마도 내 노트북에 묻어놓은 수많은 글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스팀잇의 광고에서 더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다.

뭐가 됐든 난 내 글을 펼칠 장이 생긴 것이다.
산티아고 글은 사진도 많고 내용도 많다.
어쩌면 내게만 특별한 순간들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운명처럼 주어진 이 공간에 나만의 글쓰기를 시작할 생각이다.

내 글 속에 들어간 사진은 거의 남편이 찍은 것이다.
남편은 사진 찍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난 남편의 사진을 너무 좋아한다.
대역폭에 걸리지 않게 좋은 분께 스파임대도 받았겠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진도 모두 올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스팀잇 안에서 글로 나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동행하는 친구도 찾았다.
4개월 전에 글을 올리신 @myhappycircle님과 지금 산티아고 글을 연재하고 있는 @springfield님과 @silviue님과 @mashirable님이다.

현재 신나게 배우고 있는 제빵에 관련된 글과 지난 날 읽었던 소중한 책에 관한 글, 여유가 되면 여행처럼 내려와 살고 있는 제주라이프에 관한 글도 계속해서 쓸 생각이다.

내 삶이 특별히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나름 재미지게 살았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얼마나 멋지게 살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

오늘은 산티아고 여행기를 쓰겠다는 다짐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이렇게 글도 쓰고, 며칠 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캘리그라피로 나름 산티아고 여행기에 붙인 제목을 어설프지만 써 보았다.

제목은 <산티아고를 그리다>라고 정했다.
그리다는 ‘missing’과 ‘drawing’의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항상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이번 글쓰기 여정에 한 글에 한 그림씩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
과거의 여정과 현재의 여정이 병행하는 것이다.
ㅋㅋ 재밌겠다.

계획이 너무 거창한가?
용두사미가 되진 않겠지?
나만 재밌어하는 글을 쓰진 않겠지?
걱정이 백만 개지만, 20일쯤 겪어본 스팀잇이라는 플렛폼의 생태가 내게 용기를 주었다.
스팀잇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많고, 남의 글을 정성껏 읽어주는 사람도 많고, 착한 사람도 많고, 다양한 형태의 사람도 많다.
내 글을 쓰며 놀아볼만한 공간이다.

그래서 내가 스팀잇에 정착하기 위해 내린 결론은 긴 여정인 산티아고 여행기를 쓰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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