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 국내 여름휴가 호텔을 잡는데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네요.


위 사진은 구글링으로 그냥 넣은 사진입니다. 아래 이야기와는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도 아니라는 사실..)

한 호텔이 있습니다.
요새 극성수기라.. 비수기에 비해 최대 3배 오른 가격에 지금 팔리고 있는 곳이죠.

휴가가 갑작스럽게 정해진 점도 있고 해서 간단히 당일치기나 할까하다가 그래도 모래놀이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서
바닷가 근처 호텔들을 유심히 보다가 한군데를 정해서 몇일동안 트래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일호텔 싸게 내놓는 데일리호텔 등등도 참고해보면서 내린 판단은 굳이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입실에 가까운날에 인X파X에서 싸게 내놓는거 잡아도 되겠다...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전 내일 입실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여있었죠.
오늘 오전에 확인해 보니.. 어제 최저가보다... 2만원이 올라있습니다? 헐.. 망했..
그러다 오후에 확인해 보니.. 지금까지 최저가보다 2만원 내려가 있습니다??? 헐.. 올레?!

예약을 하려다가 무심코 드는 생각이... 이거 호텔도 급해서 파는데, 중고나라에도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합니다.

어라..... 아니나 다를까 저 최저가보다 10만원 싸게 파는 분이 있군요.
여차저차 해서 그 분께 사는 것으로 했습니다만,
뭔가 석연찮습니다. 왜냐면 다른 날짜도 몇개 팔고 계시더군요. 아니 누가 같은 호텔을 여러날에 판답니까?;;
처음엔 미리 예약하고 프리미엄을 받는건가 했지만, 보통 숙박당일에 가까워지면 취소수수료가 100%에 수렴하기때문에
좀 리스키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사기인가?...하면서 좀 찾아봤는데...

대박...ㅋㅋㅋ
신상 정보로 하나하나 찾아들어갑니다.. 제가 갖고 있는건 이메일주소, 전번, 카페 닉네임이 전부인지라..
뭐 하나하나 구글링을 하다보니 연결고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고리로 다른걸 찾아보고 결국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그 호텔 직원.ㅋㅋㅋㅋㅋ

아.. 요즘은 이런식으로 남는? 방을 기존 예약자의 클레임을 받지 않으면서 파는구나...싶어서 놀랐네요.
재밌는 경험이네요.
그리고 마케팅 채널 및 세일즈 채널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ㅎㅎ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