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2年(1959年) 10월 6일 -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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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2.10.6 (9.5) 화요일 맑음
가을 하늘은 유달리 뛰어나게 맑고 높은데 이내의 마음을 왜 좁아지는가? 들판에서는 누른 벼짐이 동네앞을 오락가락 하는 것을 보는 나의 심정 말할 수 없을 만큼 좁았다. 이때 쯤이면 우리도 농사를 짓을쓸때 찐쌀이아는 쌀도 많이 해먹어고 쌀밥을 많이 먹어건만 이 형편을 누가 알리. 사람 팔자는 실로 알 수 없으니 남을 갈세하지 말라

4292.10.7 (9.6) 수요일 맑음
대산국민학교 운동회를 생각드라고 아이들 모두들이 마음이 산란해져서 수업 단축하여 4시간을 맡치고 집으로 와 또 장기를 두번 두고 있어니 해는 서산이 뉘엿뉘엿 넘어갈 찰나 母가 매우 성이 난듯이 물을 지고 온냐 라고 말하기에 서슴치않고 물을 지고 왔서 저녁을 먹고 고구마 막에서 잠을 잘때 새벽 날샐 무렵 대단히 추웠다. 이 점을 깨닫고 이런 고생을 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여 이상을 달성토록 노력하자.

4292.10.8 (9.7) 목요일 맑음
대산의 넓은 들판을 거닐 때 나의 마음 충동이 일어날때마다 큰 희망을 양쪽 어깨에 메고 갈 것인데 그것을 달성하자면 굳센 의지력과 인내성을 길러야 할 따름이었다. 5교실을 맞치고 여전히 천연 다리로써 걸어서 집에 올때 시장을 거쳐서 지나갈때 일어나는 그 심정 첫째로 곡물시장에 갔더니 햅쌍이 고운 빛깔로 방석 위에 있을 때 야아. 우리도 농사를 짓을 때는 이러하여건만 요싸이는 앞으로 봐서 팔아먹어야 할 일이 큰 걱정이였다. 독어 사전을 쌀러고 母한테 내일 돈 600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다 母의 근심스러운 주름살을 볼 때 이 못난 자식이나마 그 사전을 이용하여 큰 인물이 될 것을 약속한다. 저녁은 미꾸라지 국으로써 잘 먹고 이웃집 장기두는데 가서 어느 사람과 장기를 두니 내가 이겼다. 그러자 그는 성난는지 나를 억압적으로 나아갈뜻 욕설을 한다. 좋아 그가 나보담 먼저 출생한 것이 분명하다 그 욕설을 듣는 나는 힘으로써는 대향할수없을 망정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여 그이와 비견하는 것이 나의 복수였다. 이 일기를 쓰기만 쓰고 실질적으로 실행하여 유일한 존재가 되기를 맹세하자

4292.10.9 (9.8) 금요일 맑음
일찍 일어나서 고구마를 다 케고 늦게서야 바쁘게 학교로 걸어가는 이내마음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내가 무엇하여 이 먼길을 왕복을 매일 같이 하는가? 돈 600 환을 사전 임자에게 주고 집에 와 별일 없이 서산에 기우러지는 해와 같이 하루를 헛되이 보낸 이놈이였다.

4292.10.10 (9.9) 토요일 맑음
세상에는 말 한마디 거들어(도와) 주는 人 없고 남을 욕하고 멸시하는 상태를 볼 때 좋은 성인이 될자는 실로 없는 것 같다. 수업 4시간을 맡치고 집으로 와 밭의 땅 뛰기 일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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