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Dabble), 짧은 글이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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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다. 보상이 눈에 띈다. 보상에 걸맞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또 글의 질에 비해 보상이 적으면 실망감이 밀려온다.

조재우님의 글에서 "보상"과 ·토큰 경제"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토큰은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서 지급되는 것이고, 그 바람직한 행동은 시스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의 가치는 "좋은 글"이 누적될수록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좋은 글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출하고 자연스러운 "뻘글"이 엄청나게 누적된 것도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최근 빅데이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란 개별 데이터아 엄청나게 쌓이고 쌓여서 데이터 사이에 존재하는 일관된 "법칙성"을 찾아낼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스팀잇에 지칠 때 가끔씩은 뻘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물론 그럴 때 "가즈아"를 찾아가 "반말"을 찍찍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가즈아도 스팀잇이라 보상이 눈에 띄이고 너무 짧은 글은 좀 그렇다. 스팀잇에서 짧은 글을 쓰기에 플랫폼 자체가 다소 불편하다.

나는 이오스 투자자로서 이오스 댑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오스 기반 SNS인 오노, 트라이브 등도 살펴보았지만, 웬지 정이 가지 않았다. 이 때 이오스 카페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데블"이 눈에 띄었다.

즉시 데블에 접속했다. 데블은 UX 자체부터가 "간단"했다. 가입도 간편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정도만 입력하면 되었다. 가입한 뒤 즉시 글쓰기가 가능했다. 글도 짧막했다. 몇 글자 쓰고도 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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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에서 글을 쓰면 DAB이라는 코인을 준다. 그 코인은 글 쓴 다음 날에 지갑으로 들어온다. 지갑 탭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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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내 지갑 주소"에는 나의 이오스 계정명을 쓰면 된다. "내 지갑으로 전송"을 클릭하면 바로 나의 이오스 계정으로 DAB이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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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즉시 덱시오스(dexeos.io)에서 거래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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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시오스는 분산화된 거래소이고 당분간은 무료로 거래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거래를 하면, 데블에서는 2000개의 DAB을 에어드랍한다고 한다.

데블에서 글을 쓰면 블록체인에서는 어떻게 기록될까? 내가 데블에서 글을 쓸 때마다 나에게 0.0001 DAB이 전송되고 그 메모의 형식으로 내가 쓴 글의 일부가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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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록체인에 내가 쓴 모든 글이 기록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쓴 글은 이오스 카페 코리아의 서버에 기록될 것이다. 나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거래장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코인과 관련된 정보만 기록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데블의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일단 마음에 든다. 가끔 짧막한 뻘글을 쓸 때에는 데블을 이용할 참이다.

데블은 DAB을 5억개 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률을 10%로 하되, 매년 1%씩 감소시킬 것이다. 현재 데블의 가격은 매우 낮다. 0.0006 이오스 수준이다. 또 내가 하룻 동안 몇 개의 메모 형식을 글을 적었다고 해서 나한테 100개가 넘는 DAB을 주었다. 어떤 면에서는 보상이 짭짤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가격으로는 0.1달러에 겨우 근접하는 돈이지만, 장래성을 생각할 때 괜찮다고 본다.

지금 데블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매우 적다. 그래서 많은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코인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다.

데블은 현재 한글판만 서비스한다. 곧 영어판도 서비스될 것이다. 영어판이 서비스된다면 그 간편성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마치 트위터와 비슷하다. 글자 제한이 없는 트위터....

물론 데블은 댓글 기능도 없고, UX도 엄청 구리다. 그래도 가즈아 대문보다는 낫다. 나는 가즈아를 애용한다. 구린 외형이지만 단순하고 자유로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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